2022년 11호 태풍 힌남노 최신 예상진로

2022년 9월 2일 21:00 작성

 

11호 태풍 힌남노 - 9월 6일 오전 경남 통영 거제 해안으로 상륙 예상

2022년 11호 태풍 힌남노의 예상진로가 거의 확정적입니다. 발생 초기, 태풍의 조건을 겨우 유지한 채 일본 규슈에서 소멸할 것이라는 예보부터 대한해협을 지날 것이라는 예보를 거쳐, 이제는 경남 통영 거제 인근 해안으로 상륙한 후 포항 인근 해역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예측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JTWC의 9월 2일 오후 3시 발표 예보에 따르면 11호 태풍 힌남노는 현재 일본 야에야마제도 남쪽 해역에서 북상을 시작하는 모양새입니다. 태풍 힌남노는 현재 최대풍속 초속 40미터 내외의 강도를 갖고 있으나 북상하며 점차 세력이 강화되어 9월 4일과 5일에는 초속 54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11호 태풍 힌남노는 9월 5일 오후 3시경 방향을 동쪽으로 약간 틀어 북동쪽 방향을 이동을 시작하며 제주도 동쪽 해역을 지나, 9월 6일 오전 통영과 거제 인근 해안으로 상륙할 전망입니다. 이후 힌남노는 양산, 밀양, 경주를 거쳐 포항 인근 해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11호 태풍 힌남노 - 초속 50미터 내외의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상륙할 듯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시점의 최대 풍속이 초속 50미터 내외, 동해로 빠져나간 이후의 태풍 위력 또한 초속 40미터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강풍에 의한 많은 피해가 우려되며, 매우 많은 양의 비도 함께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11호 태풍 힌남노 - 부산 오전 10시, 포항 낮 12시 최근접 예상

JTWC 예측 기준, 각 지역에 태풍 힌남노의 중심이 근접하는 시기는 목포 6일 새벽 5시, 부산 오전 10시, 포항 낮 12시로 예상됩니다. 태풍 힌남노의 중심은 부산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2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을 지나게 되며, 포항 역시 약 20킬로미터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과 경남, 경북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큰 피해가 우려되지는 않습니다.

 

 

11호 태풍 힌남노 - 동해 진출 후에도 초속 40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위력 유지

일본기상청도 JTWC와 유사한 태풍진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기상청도 태풍 힌남노가 제주도에 접근하기 전인 5일 15시의 태풍 강도를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5미터로 예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간 후의 중심기압은 960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0미터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었던 태풍들 중 960헥토파스칼의 위력을 가진 태풍이 많지 않았음을 고려한다면 태풍의 피해가 예상보다 클 수 있습니다.

 

일본기상청 역시 태풍이 거제도를 관통하여 부산과 김해, 울산을 거쳐 경주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대략적인 태풍 근접 시기는 목포 인근 지점이 6일 새벽 5시, 부산 인근 10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진로와 위력은 늘 유동적이므로 엄청난 자연재해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경험한 보통의 태풍에 비해 훨씬 강력할 수 있으므로, 침착한 대처가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