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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2022

11호 태풍 힌남노 예상진로 - 9월 6일 오전 경남 남해 - 경북 동해 관통

by 생기방랑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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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4일 09:50 작성

 

 

11호 태풍 힌남노는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

2022년 11호 태풍 힌남노는 9월 4일 오전 일본 야에야마제도의 이시카이, 이리오모테 섬을 지나 타이완 북동부 해역에 접어들었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9월 3일부터 북쪽을 향한 진격을 시작한 상황입니다. 일본 히마와리 위성 사진에서도 북진하고 있는 태풍 힌남노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태풍의 눈과 소용돌이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태풍 소용돌이의 앞부분이 제주도에 근접했음을 알 수 있고, 태풍이 우리나라를 충분히 덮을 만큼 크다는 것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계속 세력을 키워 '매우 강한 태풍'으로 우리나라 상륙할 듯

9월 4일 오전 8시 시점의 태풍 힌남노는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0미터의 강한 태풍입니다. 9월 5일 오전까지 위력이 더 강화되어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5미터가 될 것으로 보이며, 태풍의 강도 등급 또한 한 단계 올라가 '강한 태풍'에서 '매우 강한 태풍'이 되겠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고위도로 올라오며 태풍의 에너지원이 되는 바닷물의 온도가 내려가고 이에 따라 태풍이 약해져야 하는데, 11호 태풍 힌남노는 9월 5일까지 얻은 위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제주도를 덮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기상청은 태풍 힌남노의 중심이 제주도 동쪽 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제주도 전역이 태풍의 중심 통과 경로에 속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의 중심이 제주도를 통과하는 시점은 9월 6일 화요일 새벽 3시 이후이며, 제주도는 5일 오후부터 6일 오후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속하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중심은 9월 6일 새벽 3시 전후 제주도 통과

더 큰 문제는 제주도를 지나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하게 될 시점의 태풍의 강도가 제주도를 지날 때의 강도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완전히 벗어나 러시아 블라디 보스토크 인근 해역에 다다를 9월 7일 수요일 새벽의 태풍(온대저기압)의 강도가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 최대풍송 초속 35미터로 그동안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었던 보통의 태풍들보다 약간 더 강한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내륙을 지나며 지표면과의 마찰로 세력을 많이 잃고, 동해 차가운 바다를 지나며 역시 세력을 많이 상실한 이후에도 만만치 않은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제주도와 남부 내륙을 지날 때의 태풍 강도는 경험과 상상을 넘어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전 6시 광주, 오전 9시 부산, 오전 11시 포항 통과 예상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JTWC도 일본기상청과 유사한 태풍진로를 예상하고 있으며 태풍의 진행속도를 일본기상청보다 약간 빠르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9월 6일 새벽 3시의 예측을 보면, JTWC는 태풍의 중심이 제주도를 막 통과할 것으로 보는 반면, 일본기상청은 태풍의 중심이 제주도를 통과하기 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를 통과하는 시점의 최대 풍속은 초속 48미터, 하루 후인 9월 7일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서의 최대 풍속은 초속 33미터로 예측됩니다. 예보에 나오는 최대 풍속은 중심부근의 10분 평균값이며 순간최대풍속은 이보다 훨씬 높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지형의 영향으로 엄청난 돌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

 

 

JTWC 기준 9월 6일 각 지역 별 태풍 중심의 예상통과 시점

지역 태풍 중심의 최근접 시간대 태풍 중심과의 거리
목포 오전 5시 159km
광주 오전 6시 148km
광양 오전 7시 70km
여수 오전 7시 66km
부산 오전 9시 22km
김해 오전 9시 9km
대구 오전 10시 61km
포항 오전 11시 16km

 

태풍은 우리나라보다 크므로 태풍 영향 전 지역에서의 각별한 대비 필요

기상예측기관들의 예보가 조금씩 변경되고 있지만 태풍 힌남노는 [전남 여수 - 경남 통영 - 부산] 영역 이내에 상륙하는 것만큼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미국해양대기청 NOAA가 제공하는 여러 태풍 예측모델들의 예상진로도 이제는 만장일치로 제주도와 경상남북도를 통과할 것으로 정리된 모양새입니다. 태풍의 중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다고 해서 안전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도 아니며, 태풍의 왼쪽 안전 반원에 속한다고 하여 태풍의 피해가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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