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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방랑 여행기/이리오모테 - 일본 최남단의 섬으로4

일본 최남단의 섬 이리오모테 西表島 #2 귀신도 나온다는 섬 이리오모테 우나리자키 클럽하우스 근처에는 폐허로 변한 주택 몇 채와 작은 쇼핑센터 건물이 있었습니다. 전망도 좋고 막 지었을 때는 꽤나 멋졌을 텐데, 어느새 버려진 집과 건물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 집 앞을 구경한 날 밤, 꿈에 이 집을 배경으로 소복을 입은 여자 귀신 3명이 나타났습니다. 무서워서 가지고 있던 모찌를 던져줬더니, 30년 만에 먹어보는 모찌라며 맛있게 먹더군요. 너무 생생한 꿈이라 밤을 꼬박 새웠는데, 다음날 동네 주민들에게 꿈 이야기를 해줬더니 이 섬에 오면 귀신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과거 역사를 살펴보니 이리오모테에는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섬에 말라리아 같은 전염병이 돌아 섬 주민들이 몰살당한 적이 여러 차례 있다고 합니다. 그런 까닭에 귀신을 볼 수도.. 2022. 9. 24.
일본 최남단의 섬 이리오모테 西表島 #1 일본의 남쪽 끝 이리오모테지마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남쪽으로 튀어'의 배경이 되는 이리오모테 西表島에 도착했습니다. 부산에서 후쿠오카를 거쳐 오키나와 나하, 이시가키까지 비행기로 이동한 후, 다시 배를 타고 이리오모테의 우에하라항에 도착했습니다. 항구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 스쿠버 다이버들을 다이빙 포인트로 실어 나르는 배들과 어선들이 몇몇 정박해있을 뿐입니다. 지도에서 찾아보면 이리오모테는 본토에서도 한참 떨어진 오키나와제도에서 또다시 한참을 내려와 타이완에 더 가까운 섬입니다. 이리오모테가 일본 최남단의 섬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아주 작은 '하테루마'라는 섬이 이리오모테 남쪽에 있는데 이 섬이 일본 최남단의 섬입니다. 대신 이리오모테에는 일본 최남단의 온천이 있죠. 이리오모테 섬 | VI.. 2022. 9. 17.
이시가키 - 항구의 추억 (石垣島 - 石垣港離島ターミナル) 적당히 분주하고 적당히 조용한 이시가키 石垣島 아래 사진은 야에야마 지역의 기상 관측과 재난 방지를 담당하는 이시가키 기상대의 관측대에서 바라본 이시가키의 모습입니다. 야에야마 제도의 중심도시인 이시가키는 분주하면서도 조용한 섬이죠. 공항과 항구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혼잡하지만 그 외 지역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입니다. 다이빙 포인트에는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야에야마 제도의 낙도들을 연결하는 이시가키항 ⽯垣港離島ターミナル 이시가키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10여분을 달리면 이리오모테나 그 밖의 섬들로 갈 수 있는 항구 이시가키항 터미널이 나옵니다. 이 터미널을 리토 산바시라고 부릅니다. 멀리 떨어진 낙도로 갈 수 있는 배를 타고 내리는 곳이란 의미죠. 이 리토 산바시에서 배를 타고 이리오모.. 2022. 8. 20.
오키나와보다 더 남쪽 - 일본 최남단 팔중산 야에야마 제도 더 남쪽으로 튀어! 일본 야에야마 제도 일본 남쪽 끝을 오키나와로 생각하기 쉽죠. 크게 보면 오키나와가 일본의 최남단이 맞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키나와의 남쪽 끄트머리에 '팔중산 제도' 즉 '야에야마 제도'가 또 있습니다. 야에야마 제도는 이시가키, 미야코, 이리오모테 3개의 섬이 주요 섬으로 구성됩니다. 이들 모두 일본의 오지이지만 숨겨진 휴양지, 아름다운 아열대 바다 밑 풍경을 가진 보석 같은 섬들이기도 합니다. 일본보다는 오히려 타이완에 더 가까운 야에야마 제도로 가는 길은 조금 복잡합니다. 방랑객이 이시가키와 이리오모테에 다녀왔던 2006년도에는 더 복잡했습니다. 부산에서 일본 후쿠오카까지 간 후, 오키나와 나하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하룻밤을 자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나하로 간 다..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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