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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기방랑

세계여행23

하루종일 물을 받고 날라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약 4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 농촌 마을에 상수도가 없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환경이고, 심지어는 아디스 아바바 시내에도 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집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저 노란통에 물을 담아 나르는 일은 일상입니다. 저곳 처럼 공용수도가 있고 시간에 맞춰 물을 받을 수 있으면 그나마 행복이죠. 우물과 펌프가 있는 집에 가서 물을 사오는 일도 허다합니다. "한 사람이 물통을 많이 가지고 오면 어떡하느냐"는 질문에 주민들은 그럴 리 없다고 웃습니다. 여러 물통에 물을 채워봐야 들고 갈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쫄쫄 흐르는 수도꼭지에서 물을 담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오전반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도 물을 길어오는데 오후 시간을 다 보냅니다. 저 물이 식수이자 생활용수의 전부.. 2020. 11. 29.
ኮካ ኮላ - 코카콜라 라고 읽어요 ኮ / ካ / ኮ / ላ / = 코 / 카 / 콜 / 라 / 에티오피아 음식점에서 콜라를 시키면 대부분이 병 콜라가 나옵니다. 사실 병에 담은 콜라가 맛이나 향의 변화가 가장 덜하고 제일 맛있죠.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코카콜라보다 팹시콜라를 더 좋아한다고도 하는데.. 캔 콜라는 찾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치킨헛 같은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디스펜서로 종이컵에 콜라를 담아주는 게 아니라 냉장고에서 500밀리리터짜리 패트병을 꺼내주죠. ኮካ ኮላ - 그냥 때려잡아도 코카 콜라 라고 읽으면 맞답니다. ኮ 모양이 2번 반복된 걸 보니 'ko 코' 발음으로 읽는 게 맞나봅니다. '코크' 달라고 하면 잘 모릅니다. '코카' 달라고 하면 잘 알아듣습니다. 이렇게 하면 금방 암하릭어 문자를 외울 것 같지만... 비슷한 글자가.. 2020. 11. 29.
아프리카의 중심 항공사 - 에티오피아항공 에티오피아로 가거라 2018년 6월의 일입니다. 갑자기 에티오피아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단발 출장이 아닌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여러~번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분이 갑자기 회사를 떠나면서 그 일을 중간에 떠안게 된 것이죠. 회사에서는 "넌 해외여행 경험도 많으니 네가 하렴.."의 생각으로 일을 방랑객에게 '버린' 것이죠. 세상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로 꼽던 "이디오피아"를 가야 하다니.. 도대체 역마살이 어디까지 뻗친 건지.. 게다가 한번 가면 20일~30일 정도 장기 체류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에티오피아로 가는 직항편 - 에티오피아항공 에티오피아로 가는 방법은 대략 2가지가 있습니다. 에티오피아항공 또는 에미레이트항공입니다. 방랑객은 에미레이트항공을 좋아하고 유럽 출..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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