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생기방랑

아프리카15

에티오피아의 우버 - 라이드 RIDE 2019년으로 기억이 됩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도 우버 서비스가 생겼습니다. 이름은 라이드 RIDE 그동안에는 요금을 흥정하고 타는 콘트라 택시 (계약을 뜻하는 콘트랙트에서 따온), 승용차로 영업을 하는 무허가 택시가 대부분이었고 2018년부터 미터기를 장착한 택시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라이드는 획기적인 서비스인 거죠. 요금을 흥정할 필요도 없고, 기사의 신원도 이미 공개가 되어있고 바가지 쓰는 일도 없습니다. 과거 시내 중심지에서 호텔까지 편도 200비르를 주고 왔다갔다 했는데 라이드를 이용하니 그보다 훨씬 먼 거리를 160비르에 타고 왔으니까요. 여성 전용 라이드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 스즈키의 하얀색 승용차만 사용하고 기사도 여자 기사라 하죠. 지나가는 차를 한번 봤는데 누가 봐도 신뢰감.. 2020. 12. 4.
거렁뱅이 아이들 아디스 아바바의 경전철 매표소입니다. 전철역 근처 도로변에 현대식 가건물로 주황색 띠가 있습니다. 모든 매표소가 거의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속의 남자가 전철 표를 사고 있고... 옆에 재롱을 떠는 여자아이는 남자의 딸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표를 산 남자는 떠나가고 여자아이는 매표소 앞에 남아 있습니다. 남자가 표를 사고 난 동전 한 잎을 쥐어주자 여자아이는 신이 나서 춤을 춥니다. 저 아이는 진짜 거지입니다. 잠시 후 지나가던 차에서 빵 한조각을 건네주는데 너무 고맙고 반가운 표정으로 빵을 받아 먹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디스 아바바 거리에는 거지가 참 많습니다. 인도에 앉아 구걸하는 거지가 있는가 하면 차가 밀리는 대로변 한가운데서 차가 멈추면 다가가 창문을 두드리며 돈을 .. 2020. 12. 4.
에티오피아에서 겪은 황당 사건 - 에티오피아 화폐 초과 소지 에티오피아 입국 6번째에 처음 겪은 황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원래 자국 화폐인 에티오피안 비르 Birr를 1천비르를 초과하여 해외로 나갈 수 없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규정이 많이 알려지거나 실제로 집행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죠. 1천비르면 작년 기준이면 4만원 정도, 지금은 환율이 떨어져 3만원 정도의 가치가 있습니다. 세관을 막 통과하는데 평소 같으면 전자제품을 잡으려고 가방만 엑스레이 검사를 할텐데, 이날은 앞 줄에 선 사람들 몸 수색을 세밀하고 하고 있었습니다. 남녀 가리지 않죠. 이상하다 싶었는데 주머니에 만져지는 핸드폰이나 카메라는 신경도 쓰지 않더니 지갑을 열어 보여달라고 합니다. 100달러 지폐가 20장 있었는데 얼마나고 묻고는 100달러 지폐를 세는 게 아니라 1.. 2020. 12. 3.
아프리카 유니언 아디스아바바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높고 큰 건물들을 삼엄한 경계로 둘러싸고 있는 지역을 만나게 됩니다. African Union 이라고 부르는 아프리카연합의 건물들입니다. 길고 높고 견고하게 둘러진 담장에는 아프리카 대륙과 주변 섬나라들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붙어있습니다. Horn of Africa, 아프리카의 뿔이라 부르는 대륙의 동쪽은 유럽과 아시아대륙을 향해 도전하는 코뿔소의 뿔을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뿔 지역에는 에티오피아, 에리트리아, 소말리아 등이 속해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국제연합 UN의 아프리카 판인 아프리카연합 AU가 에티오피아에 있는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주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은 주아프리카연합 한국대사관을 겸임하고 있기도 하죠. 2020. 11. 3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