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16호 민들레 예상진로 (9월 27일)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16호 태풍 민들레가 세력을 극도로 강화하며 JTWC 기준 최고등급인 슈퍼태풍이 되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일본기상청의 히마와리위성이 촬영한 며칠 간의 16호 태풍 민들레의 위성사진을 조합한 것으로 점차 세력이 강화되고 태풍의 눈을 형성하는 태풍 민들레의 발달 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북위 18도 부근 해역에 자리한 태풍 민들레는 거의 제자리에서 태풍의 몸집을 불려가며 슈퍼태풍이 되었고 사피어 심프슨 허리케인 강도 구분에서도 최고등급인 카테고리5에 속할 만큼 매우 강력한 태풍이 되었습니다. 

 

일본기상청의 9월 27일 0시 예보에 따르면 태풍 민들레는 타이페이와 같은 위도인 북위 20도부근까지는 북쪽으로 곧장 올라온 후 북위 20도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열도 남부 해역을 따라 고위도 해역으로 이동할 전망입니다.

태풍 민들레는 일본 중북부 해역을 지나는 9월 30일 ~ 10월 1일 사이에도 최대풍속 초속 45~50미터의 강풍을 동반하는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도쿄를 비롯한 간토지방에는 태풍의 직접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JTWC도 일본기상청과 유사한 태풍진로와 진행속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양 기관의 예측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16호 태풍 민들레의 영향권에 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미국해양대기청 NOAA의 HWRF 사이트에서도 다수의 태풍예측모델들이 태풍 민들레가 일본 남부해역에서 북동진하여 태평양 고위대 해역을 진출할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9월 말 ~ 10월에 접어들며 우리나라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풍은 1년 내내 발생하며 심지어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발생합니다. 겨울에서 봄 사이의 태풍은 겨울에 강해지는 대륙성 고기압을 뚫고 올라오지 못한 채, 서쪽으로 이동하여 주로 필리핀을 관통하게 됩니다.

 

GFS예측모델은 16호 태풍 민들레가 지난 후 10월 7일을 전후하여 17호 태풍 라이언룩, 18호 태풍 곤파스의 발생을 예상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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