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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방랑 여행기/에티오피아 - 인류의 고향을 찾아서

에티오피아 입국 자가격리 면제용 디지털 코드 발급 받기

by 생기방랑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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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에티오피아 입국 기준입니다.


☞ 준비물: 여권, 영문 음성확인서 스캔본, 이티켓,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 프린터

☞ 소요시간: 30분 이내

☞ 기타: 본인 이메일 주소, 병원 이메일 주소 (병원 이메일 주소가 없다면,, 다른 아무 이메일이나.) 필요


 

2021년 9월 3일 주 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의 공지사항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입국 시 코로나19 PCR검사 음성확인서와 함께 트러스트 트레블 (Trusted Travel) 또는 글로벌헤븐 (Global Haeven)에서 발행한 디지털코드 (QR코드)를 제시하면 7일간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주 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의 자가격리 면제용 디지털코드 안내 공지

 

 

에티오피아 입국, 출국 및 경유 관련 안내(9.3.) 상세보기|공지사항주 에티오피아 대한민국 대사

최근 에티오피아 입출국 및 경유 관련 일부 변동상황을 업데이트하여 아래와 같이 안내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o 모든 내외국인은 에티오피아 입국시 ①입국일 기준 5일(120시간) 내 발급된

overseas.mofa.go.kr

 

 

에티오피아 입국을 앞두고 국내 병원에서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받은 후, 디지털코드 발급을 진행했습니다. 대사관이 안내하는 사이트 중 트러스티드 트레블로 접속합니다.

 

 

https://trustedtravel.panabios.org 

 

PanaBios CAS | Login

 

login.panabios.org

 

위의 링크로 접속하면 아래와 같은 로그인 페이지가 나타닙니다. 상단에 아프리카연합 (아프리카 유니언)의 로고도 표시되어 있어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연계된 기관임을 알 수 있습니다. AU라 부르는 아프리카연합은 국제연합인 UN과 유사한 개념의 국제기구로 아프리카 국제연합기구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AU가 자신들의 국가에 있음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에티오피아 입국 자가격리 면제용 디지털코드 발급 사이트

 

 

처음 접속인 경우, 계정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계정을 만드는 회원 가입 절차를 먼저 진행해야 합니다. 위의 로그인 창 상단에 있는 [created an account]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회원 정보를 입력하는 창이 나타납니다. 여기에 여권정보와 동일하게 이름 성 이메일 주소 국가전화코드 전화번호 비밀번호를 차례로 입력합니다. 

 

 

First Name 에는 이름을, Last Name 에는 성을 입력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계정 확인과 디지털코드를 받는 역할을 합니다. Dial Code는 우리나라 국제전화번호 앞자리는 82를 선택해야 하는데 국가명 중에 South Korea를 찾아 선택합니다. 비밀번호는 영문 대문자, 영문 소문자, 숫자, 특수기호가 모두 들어가야 가입이 가능합니다.

 

 

 

모든 정보가 올바르게 입력되었다면 [Sign Up]을 선택하여 가입을 완료합니다. 이어서 회원가입을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회원 가입 정보에 입력했던 이메일로 OPT 암호를 보냈으나 확인하라는 내용입니다. 이 메일을 열어 암호를 아래 창에 입력하고 [Verify OPT]를 누르면 회원 가입이 최종 완료됩니다.

위의 비밀번호 입력창을 그대로 열어둔 채, 다른 창을 열어 메일로 접속합니다. 방랑객은 네이버 메일로 가입을 했습니다. 네이버 메일의 스팸편지함을 찾아보니 방금 전 파나바이오스에서 보낸 확인 메일이 와 있습니다. 이런 메일들은 스팸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아주 많기 때문에 스팸편지함이나 프로모션편지함 등을 잘 찾아봐야 합니다.

 

 

메일로 와 있는 비밀번호를 [Enter OTP number] 창에 입력하고 [Verify OTP]를 클릭하면 회원 가입이 완료됩니다. 만약 이메일을 찾을 수 없다면 [Resend OTP code]를 클릭해 이메일을 재전송 받아야 합니다.

이제 첫 페이지로 가서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하고 [Sign in]을 눌러 로그인합니다.  

 

 

생소한 페이지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음성확인서 QR코드를 받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여기서 사용할 메뉴는 하나뿐입니다. Welcome 바로 밑에 "외국으로 여행을 하기 위해 코비드19 테스트 결과 확인이 필요한가요?"라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Velidate Test for Travel]을 선택합니다. 

 

 

이번에는 여행 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약간 당황스러운 메뉴이긴하지만, Type에서 Country를 선택하면 됩니다. 국가에서 국가로 여행을 간다는 의미이며, 그 외 선택 옵션으로는 도시에서 도시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에티오피아로 가는 여행이므로 국가에서 국가로의 여행이 맞습니다.

 

국가명에서 출발지 국가는 대한민국을, 도착지 국가는 에티오피아를 선택했습니다.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로의 여행이라면 에티오피아 대신 다른 목적국가를 선택하면 되겠지요.

 

다음 페이지는 더 당황스럽습니다. 어디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느냐는 건데, At a TT-Lab 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파나바이오스와 연계된 검사기관이 아닌가 싶네요. 에티오피아에도 병원이 아닌 검사기관 지점들이 많은데 비슷한 거라 생각하고 넘깁니다. 

 

TT-Lab 이 뭔지 모르겠으니 다른 걸 찾아야 합니다. TT-Lab을 누르면 풀 다운 메뉴가 열리면서 At any other Lab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다른 검사기관'을 선택하는 의미입니다.

 

새로운 창이 밑으로 열리면서 한번 더 당황스러운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별 거 아니였습니다. [Select the lab you visited..] 메뉴가 있는데 방문한 검사기관을 선택하라는 의미이지만.. 메뉴를 눌러 찾아봐야 국내 병원 이름은 나오지 않습니다.

바로 밑에 [OR]이 있습니다. 또는,, 이니까 메뉴에서 병원 이름을 선택하지 않고 [OR] 밑의 메뉴에서 직접 병원 이름을 입력하면 됩니다. "당신이 방문한 병원 정보를 입력하라"는 설명이 있네요.

 

Lab Name에 병원 이름을, Lab Country에는 South Korea를 찾아 선택하면 됩니다. 영문으로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영문 확인서에 있는 병원 영문 이름을 입력하면 됩니다. 미리 준비해 둔 음성확인서의 스캔본 파일을 업로드합니다. 방랑객은 병원에서 공문 2장과 진단서 1장을 받았는데 이 3장을 하나의 파일로 만들어 올렸습니다. 스캐너가 여러 장의 이미지를 하나의 파일로 만들어줄 수 없다면 파워포인트 등의 프로그램에서 3장을 하나의 파일로 만들어 PDF 형식으로 올리면 될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올려도 되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습니다만 인식 성공률을 높이려면 수직으로 내려찍은 선명한 사진이 필요할 것 같네요. 확인서 주변 배경도 깨끗한 게 좋겠습니다. 그 다음이 마지막 혼란 타이밍입니다. 병원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라는 부분입니다.

 

방랑객보다 먼저 이 사이트를 통해 QR코드를 받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병원 관계자에게 이메일 주소를 알려달라 해도 시원하게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이런 사이트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고 싶지 않겠죠. 

 

고객 문의를 받는 병원 대표 이메일 주소가 있다면 입력하셔도 되는데, 어떤 분들은 본인의 다른 이메일이나 지인 이메일을 그냥 입력하고 무사히 디지털코드 발급을 마쳤다 합니다. 방랑객은 마침 병원에 지인이 계셔서 지인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였습니다. 이 이메일 주소로 뭔가를 확인하거나 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외국에서는 이메일의 도메인 주소로 이메일 주인이 그 단체의 소속인지를 확인하지만 이 사이트는 그런 기능은 없는 것 같습니다. 병원 지인의 이메일 주소가 @naver.com 이었는데도 그냥 통과되었습니다. 에티오피아만 해도 각 기관의 독립된 도메인으로 이메일 주소를 만드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고위직 공무원 명함에도 gmail 주소가 찍혀있으니까요.

 

이제 어려운 건 다 지나갔습니다. 여행정보를 입력하는 순서입니다. 항공사를 선택하는데 방랑객은 에미레이트항공을 발권해둔 상태입니다. 여기도 [OR]의 함정이 있습니다. [OR] 위쪽에서 항공사를 선택했다면, [OR] 밑의 운송업체 이름, 국가, 주소 등을 입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티켓에 나와있는 좌석번호, 편명, 여권번호를 입력하면 끝입니다. 아직 좌석번호를 받지 않았다면 아무 본호나 입력하면 됩니다. 비행기 좌석은 7A, 8C, 33A, 33B 이런 형식이니 적당한 번호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비행기 좌석이 무작정 많지는 않으니 대략 20~40번이 숫자와 A,B,C,D,E,F 중에서 하나를 조합하시면 됩니다. [SAVE]

 

이제 진짜진짜 마무리입니다. 큐알코드가 떴습니다. 인식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나중에 이메일로 보내주는 것도 아니고 곧바로 큐알코드나 나타납니다.  

 

[Download Code]  또는 [Download TC Certificate]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그럴싸한 큐알코드 이미지가 만들어집니다. 파일로 받아 핸드폰에 저장해되 되겠지만 혹시 모르니 프린트도 한 장 했습니다. 

 

이렇게 에티오피아 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용 코로나 음성확인서 디지털코드를 발급받았습니다. 그런데,, 가장 멘붕인 것은...

 

에티오피아 입국 시에 이 큐알코드를 무시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혹시 몰라, 병원에서 받은 3장의 영문확인서와 QR코드 프린트 1장을 함께 가지고 갔고 검역 직원이 서류를 보자 할 때 자랑스럽게 QR코드를 내밀었더니,, "그거 말고 다른 거"를 달라고 합니다. 

 

결국 QR코드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고 병원에서 받은 3장의 확인서를 확인하고 통과시켜주었습니다. 검역관들은 영문 확인서에 나와있는 코로나 검사명 (PCR 등) 단어와 음성 (Negatve) 단어 만을 찾아봅니다. 여권처럼 통일된 문서 양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서류를 만드는 병원마다 양식이 다 다를 테니,, 이해는 됩니다.

 

 

우리나라처럼 열상 카메라가 있는 검역대에서 서류를 작성하고 심사를 하는 게 아니라, 입국심사 받으려고 줄을 길게 서 있는 중간에서 그냥 여권과 음성확인서만 확인하는 수준이었습니다.

 

2020년 11월에는 별도의 검역 카운터에서 체온도 재고 증상, 머무는 곳 등 다 물어보고 음성확인서 확인 후 통과시켜주었는데 오히려 검역이 간소해진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QR코드를 읽을 수 있는 스캐너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상황이 바뀔지 모르니 잠깐의 시간을 내어 에티오피아 입국면제용 디지털코드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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