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 CU 참치김치찌개정식 5,700원

☆ 씨유 참치김치찌개정식 ☆

 

△ 편의점 : CU 씨유

△ 가   격 : 5,700원

△ 구   성 : 참치김치찌개 + 잡곡밥 + 계란말이 + 고기대파튀김 + 진미오징어무침 + 시금치 + 김

△ 특   징 : 살짝 높은 가격대이지만 도시락으로 먹기 힘든 김치찌개가 특이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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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참치김치찌개정식 도시락입니다. 이 도시락에는 백종원 선생님 얼굴이 없네요. 가격은 5,700원으로 편의점 도시락 중에는 다소 높은 가격대라 할 수 있겠네요. 김치찌개가 특이해서 집어 들었다가 가격을 보고는 망설이게 되는 가격이네요. 어떻게 도시락 안에 김치찌개를 넣을 수 있을까 호기심이 생겨 오늘의 점심으로 선택해 봤습니다. 

도시락 뚜껑 위에 김이 한봉지 있는 게 먼저 특이해 보이네요. 도시락을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드시는 분들은 김 봉지를 빼고 전자레인지에 넣으셔야 하겠습니다. 방랑객은 전자레인지를 선호하지 않아서 도시락 정도는 약간 차가운 대로 그냥 먹습니다. 

편의점 도시락 중에는 색상이 상당히 화려합니다. 밥도 잡곡밥이고 달걀말이가 이렇게 많이 들어있는 도시락도 처음 보는 것 같네요. 계란말이 위의 토마토 케첩은 방랑객이 뿌린 게 아니라 원래 이렇게 뿌려져 왔죠. 달걀말이 속으로 당근과 파 같은 야채도 살짝살짝 보이는 게 아주 맛깔스럽습니다. 실제 맛도 식당에서 반찬으로 먹는 계란말이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하얀 쌀밥으로는 채울 수 없는 영양소가 잡곡에는 들어있다고 하죠. 샐깔을 보니 수수 같은데, 제품 스티커에는 별다른 이야기가 없네요. 요즘 CU도시락의 밥은 유통과정에서 살짝 가라앉은 느낌 외에는 맛도 좋고 흠잡을 데가 없는 수준이죠. 잡곡밥도 살짝 색다른 향이 풍기면서 맛이 좋았습니다.

달걀말이와 함께 나온 반찬으로는 고기대파튀김이 있는데 요 녀석은 야채 동그랑땡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혼합육이 많이 들어간 동그랑땡 종류에 비해 더 담백한 느낌입니다. 함께 나온 시금치와 진미오징어무침도 보통 식당에서 먹는 반찬 수준으로 괜찮았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참치김치찌개를 영접할 차례네요. 그리 큰 양은 아니지만 도시락 속 별도 용기에 김치찌개와 참치가 구분되어 들어있습니다. 김치찌개는 국물은 많지 않게 만들어 배송할 때 흐르지 않도록 신경을 쓴 것 같네요. 진짜 김치찌개 냄새가 올라와 군침이 도는데, 사무실 안에서 먹기에는 냄새가 좀 강한 것 같이 창문부터 열어야 했습니다. 아마 전자레인지에 돌려 뜨겁게 만들었다면 냄새가 좀 더 날 것 같았습니다.

본격적인 시식에 들어갑니다. 밥은 그냥 먹어도 맛있고 함께 온 김과 싸먹어도 맛있네요. 김은 봉지 안에 8매가 들어있고 소금이 뿌려져 있어 짭짤합니다. 김치찌개는 먼저 구분되어 있는 참치와 김치를 잘 섞은 후 드셔야 진짜 참치김치찌개의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달달하고 쫄깃한 진미오징어무침도 맛있고, 동그랑 땡도 달걀말이 위 케첩을 살짝 빌려 찍어먹으면 더 맛이 좋습니다. 씨유 참치김치찌개정식 도시락 안에는 숟가락이 따로 들어있지 않고 젓가락만 있기 때문에, 계산하실 때 카운터에 있는 일회용 숟가락을 하나 챙겨 오시거나 미리 숟가락을 준비해두시면 더 편하게 드실 수 있겠네요.

5,700원이라는 가격이 편도 치고는 살짝 높은 가격대라 망설여지기는 하지만, 드셔보시면 양과 구성도 풍성하고 김치찌개를 편의점 도시락으로 먹는 색다른 재미에 제 값을 한다는 생각이 드실 것 같네요. 늘 먹는 평범한 음식들도 도시락, 게다가 편의점 도시락으로 만들려면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텐데요, 앞으로 어떤 도시락이 씨유의 도시락 진열대에 오를지 기대가 됩니다.

편의점 도시락 - CU 백종원 고기 2배 정식 4,800원

편의점 도시락 - CU 백종원 더블치즈 함박정식 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