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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8호 태풍 크라톤 예상 진로 - 10월 4일~5일 직접 영향권

by 생기방랑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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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8호 태풍 끄라톤 - 우리나라 직접 영향 가능성 고조 

지난 토요일 필리핀 북동부 해역에서 발생한 2024년 18호 태풍 끄라톤이 몸집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9월 29일 화요일 밤, 일본의 히마와리 기상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태풍 끄라톤은 태풍의 눈과 소용돌이를 완벽하게 갖추고 태풍의 섬이라 불리는 필리핀 최북단 바타네스 제도를 지나고 있습니다. 북서태평양의 태풍 명명권을 가진 일본 기상청은 18호 태풍 끄라톤의 예상 진로를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일본기상청 예보 - 9월  5일 남부지방 직접 영향권 예상

현재 18호 테풍은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의 강한 태풍으로 분류되며 중심부에서는 초속 35미터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태풍 끄라톤은 10월 1일에는 중심기압이 940헥토파스칼까지 내려가며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하지만, 타이완 동쪽 해안을 지나며 10월 4일에는 중심기압이 980헥토파스칼까지 떨어지며 태풍의 위력은 상당 부분 감소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9월 4일 21시 경, 태풍 끄라톤은 제주도 남쪽 약 400킬로미터 해상까지 북상하며, 태풍의 진행속도와 방향으로 볼 때 9월 5일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 9월  5일 남부지방 직접 영향권 예상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JTWC 또한 일본기상청과 비슷한 태풍 진로를 예상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예측에 비해 태풍의 진행속도가 늦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존 예측에서는 태풍이 9월 4일 우리나라에 상륙, 또는 통과할 것으로 보였으나 최신 예측에서는 9월 5일에 직접 영항권에 들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 상륙 시점  -  GFS모델 : 9월 5일 오후    /   CMC모델  : 9월 5일 오전

일본기상청,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보다 더 장시간 예보를 내놓는 기상모델들의 예측을 살펴보면, GFS모델은 태풍 끄라톤이 제주도를 지나 전남 남해안에 상륙한 후 소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상륙시점의 중심기압은 995헥토파스칼로 강풍으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태풍이 밀어 올리는 거대한 비구름이 태풍보다 빠른 10월 3일부터 남부지방 전역에 영향을 주고, 특히 경남 남해안과 내륙지방에 태풍보다 앞서 큰 비가 내릴 수도 있겠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 지명도가 높지는 않은 캐나다 기상청의 CMC모델은 태풍이 부산 또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후 경상북도와 강원도 내륙을 관통하여 동해로 빠져나간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부산 또는 경남 남해안 상륙 시점의 중심기압은 990헥토파스칼로 비교적 강한 바람이 불 수 있겠습니다. CMC모델 역시 태풍에 앞선 비구름의 영향으로 많이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9월 4일 새벽부터 전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밖의 몇몇 기상예측모델들도 18호 태풍 끄라톤의 다양한 진로를 예상하고 있는데, 어떤 진로를 따르더라도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입니다. 9월 3일 ~ 5일 사이에 여행과 야외활동 계획을 살펴보시고 태풍의 강풍, 호우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주변 환경을 점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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