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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나들이 - 바다 건너 영도로

by 생기방랑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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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로 나들이를 갑니다. 영도는 하나의 섬으로 부산광역시 영도구를 이루고 남포동 중앙동 같은 부산의 원도심과는 다리로 연결됩니다. 영도의 높은 산 봉래산 꼭대기에는 방송국 송신소들의 안테나가 있습니다.

 

오래 전에는 남포동과 영도 사이에 연락선 같은 배가 있어 동전 하나를 내고 바다를 건너다녔다고 하죠. 지금은 영도대교와 부산대교, 2개의 다리가 원도심과 영도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영도대교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건설되었는데 그 때도 다리 일부를 들어올려 큰 배가 지나다니던 도개교였습니다. 지금은 매주 토요일에 한 번 다리를 올리는 이벤트를 하고 있죠.

영도에는 일제강점기 조선소가 들어섰는데 배를 수리하는 소리가 '깡깡'하고 들려 이 부근을 깡깡이 마을이라고 불렀습니다. 배를 새로 만드는 신조선보다는 수리조선소 역할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영도구 인구는 12만명 정도이고, 3개의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봉래시장, 남항시장, 청학시장이 있는데 시장 이름들이 모두 뭔가 스토리가 숨어있을 것 같습니다. 원도심에서 건너가면 봉래시장이 가장 가까이 있습니다.

봉래시장은 남항시장보다는 규모가 작습니다. 시장 입구 간판에 말이 그려져있는 건 옛날옛날 영도에서 말을 많이 키웠기 때문입니다.

 

영도에서 자란 말은 그림자를 끊고 달릴 정도로 잘 잘린다 했고, 그로부터 영도의 옛 이름 절영도가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봉래시장의 짧은 시장거리를 지나면 훨씬 규모가 큰 남항시장이 나옵니다. 영도를 대표하는 시장이자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전통시장입니다. 시장 이름에서도 바다 분위기가 풍기고, 시장 곳곳에서도 바다 옆 시장임을 느낄 수 있죠.

부산의 몇몇 전통시장들은 칼국수집 같은 식당들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기도 하는데, 남항시장은 늘 활기가 넘칩니다. 관광객보다는 영도 주민 고객이 대부분을 차지하죠. 아케이드 형식으로 환경도 개선되어 구경하러 가기도 좋습니다.

남항시장에는 돼지국밥집, 칼국수집 같은 유명하고 오래된 맛집도 많아 그냥 밥만 먹으러 와보기에도 좋은 시장입니다. 영도가 주차가 불편한 부분이 많지만 남항시장 공영주차장은 규모도 큰 편이라 비교적 편리하죠.

 
 
 

영도포목 간판이 있습니다. 오래된 시장에서 옛날 간판을 만나는 일은 꽤나 흥미롭죠. 포목, 주단 모두 요즘은 잘 쓰지 않는 단어입니다. 포목은 베와 무명을, 주단은 명주와 비단을 뜻하는데 포목상- 하면 옷감을 파는 가게나 상인을 의미했죠.

 

시장 밖으로 나왔습니다. 도로를 가로지르는 고가도로는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를 연결하는 도로입니다. 영도를 부산의 동쪽, 서쪽과 잇는 다리와 고가도로가 개통되면서 영도로 유입되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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