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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대충 맛집여행

크리스피크림도넛 부산연산점 - 크리스피 씨어터

by 생기방랑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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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산동 유흥가 한복판에 들어선 핫-플레이스


부산 아줌마 아저씨들의 유흥가 연산동에 깔끔하고 핫한 랜드마크가 들어섰네요. 지하철 연산동역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는 위치에 크리스피도넛 대형매장이 들어섰습니다. 원래 이 자리는 장어집, 포항물회집 같은 음식점이 있던 자리죠. 큰길 가에 있고 작은 도로도 옆으로 지나 목은 좋은 곳입니다. 앞으로 장사가 잘 될 것 같습니다.

널찍한 2층 건물이고 주차장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주차는 6대만 가능하고 가운데 통로에 잠시 차를 대고 도넛을 포장해가는 분들도 있네요. 일요일부터 목요일은 밤 11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밤 12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도넛을 모티브로 한 테이블과 천장 장식, 아기자기한 원색의 의자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크리스피크림도넛 생산공장이 함께 있는 초대형매장


크리스피도넛 연산점은 대형 매장답게 도넛을 제조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요, 커다란 통유리 창으로 주방을 오픈해서 흥미로운 도넛 제조과정을 구경할 수 있게 했죠. 그리고 이 공간을 도넛극장, 도넛 시어터라 이름 붙였습니다. 도넛은 주로 오전에 생산하기 때문에 오후나 저녁에 가게 되면 청소하는 장면 정도를 구경할 수 있죠.

주문은 1층에 2대 설치되어있는 자동주문기로만 주문을 받습니다. 주문번호가 찍힌 주문표를 들고 기다리면 직원분이 번호를 불러줍니다. 물론 카운터 모니터에도 주문번호가 표시되죠. 직원들이 돈과 카드를 받고 계산을 할 필요도 없어서 편리하겠네요.


제일 맛있는 오리지널, 제철을 맞은 딸기 도넛, 그리고 달콤 쌉싸름한 초코 도넛까지!


딸기가 제철이라 그런지, 딸기를 얹은 도넛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달콤한 글레이즈가 발린 오리지널이 제일 맛있지만, 초코칩이나 쿠키가 올라간 도넛도 많이 팔리네요.

카운터 한쪽에는 크리스피도넛 로고가 찍힌 멀천다이징 제품들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보온병, 텀블러, 머그잔에 레고 제품도 있네요.

1, 2층 모두 와이파이도 잘 됩니다. 오래 시간을 보낼 손님들은 주로 2층으로 갑니다. 2층에도 주문 현황 모니터가 있어서, 음식이 나오면 모니터에 번호가 뜨게 되죠.


전망도 좋고, 여유롭고, 머무는 재미까지 있는 2층 공간


2층으로 올라갑니다.통유리 너머로 바깥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2층 테이블들은 1층보다 좀 더 재미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10여 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고, 도넛을 닮은 동그란 모양의 테이블도 있네요.

딸기 도넛과 함께 딸기 음료도 있습니다. 늘 그런 건 아니겠지만 도넛을 주문하면 맛보기 공짜 도넛을 한두개 끼워주기도 합니다. 도넛은 대략 1천원 대 후반부터 있고, 음료는 아메리카노 기본이 3천원대 후반부터 있습니다. 3,500원짜리 소프트아이스크림도 있는데 크기는 작아 보이지만 콘 끄트머리까지 아이스크림을 가득 채워줘서 양이 적지는 않습니다.


주방에서 쓰는 종이모자의 원조가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설립자였다는군요


다 드신 쟁반과 컵을 정리하는 것도 셀프서비스인데, 퇴식구에 재미있는 글이 걸려있습니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의 설립자인 버논 루돌프가 1937년 처음으로 종이로 만든 조리모자를 썼고 지금까지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는군요. 퇴식구에 종이모자를 가져가라고 비치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남은 도넛을 포장해 갈 봉투인 줄 알았는데 꺼내보니 종이모자네요. 안쪽으로 모자 쓰는 방법과 앞뒤 표시도 되어있습니다.

칙칙한 분위기의 연산동 유흥가가 크리스피도넛 매장으로 한결 밝아진 것 같네요. 영업시간도 길기 때문에 언제 가도 맛있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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