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생기방랑
대충대충 맛집여행

쉐이크 쉑 버거 부산 센텀시티 - 슈롬버거 알현

by 생기방랑 2023. 6. 6.
반응형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몰에 오픈한 쉐이크 쉐 - 쉑쉑버거입니다. 백화점과 신세계몰이 폐점한 이후에도 9시 30분까지 영업을 해서 늦은 저녁식사나 간식에도 편리하죠. 아마 센팀시티몰 출입구와 아주 가깝게 붙어있고 건물 바깥쪽으로도 독립된 출입구가 있어 단독 영업이 더욱 수월한 것 같네요.

좌석은 그리 편안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딱딱한 의자에 심플한 테이블인데 전망이 있는 유리벽 쪽으로는 벤치형의 4인 테이블이 있고 몰 내부쪽으로 1인 좌석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여기 1인석에서 맛있게 버거를 먹다가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이 딱 마주치면 좀,,,, 그렇기는 하더군요.

주문은 입구 쪽 테블릿을 이용하거나 카운터 직원에게 할 수 있습니다. 쉑쉑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코팅지로 만든 메뉴판이 이채롭군요. 하긴, 맥도날드나 버거킹도 비슷한 것 같긴 하네요. 기본이 되는 쉑버거를 비롯한 버거는 가장 싼 게 7,700원이고 올라가면 14,900원까지 있습니다. 세트메뉴는 없고 감자, 음료는 별도로 주문해야 해서 가격대가 상당히 높습니다. 크링클 컷 프라이라 부르는 감자튀김은 4,300원이고 탄산음료는 기본이 2,900원입니다.

늦은 시간대라 그런지 태블릿은 모두 꺼져있고 카운터 직원분이 주문을 받습니다. 버섯이 들어있다는 슈롬버거와 감자, 콜라 라지 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즉시 조리를 하는 지 버거가 나오는 시간은 제법 걸리는 느낌입니다. 패스트푸드인 햄버거를 팔지만, 패스트하게 음식이 나오는 것 같지는 않네요. 자리를 잡고 기다리시면 진동벨이 울립니다.

요 녀석이 쉑쉑버거의 슈롬버거입니다. 감자와 탄산음료는 따로 주문한 거니 세트라고 부르기는 민망하군요. 케첩과 머스타드 소스는 셀프바에서 셀프로 준비하셔야 하죠. 감자는 맥도날드나 버거킹 감자보다는 큽니다. 표면에 오돌토돌하게 마무리한 게 대형할인마트에서 파는 냉동감자 친구인가,, 싶은 생각이 들죠.

감자 맛이 특이하지는 않지만 갓 튀겨서 뜨겁게 나오는 확률이 높아 좋습니다. 손으로 잡기 뜨거울 만큼 바삭하고 뜨겁게 나올 때가 많죠. 머스타드소스를 케쳡과 섞어 찍어 먹는 것도 나름 괜찮은 맛을 냅니다.

오늘의 주인공 슈롬버거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저 패티는 통 버섯입니다. 양송이 버섯의 개량종으로 '큰 양송이'라고도 불리는  포토벨로 버섯에 치즈를 채우고 튀겨낸 패티입니다. 비싼 버거답게 양상추와 토마토도 생명력이 넘쳐 보이는군요.

햄버거를 드시고 싶거나, 먹을 데가 쉐이크 쉑 밖에 업는데 고기는 싫다 하시면 슈롬버거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네요. 한 입 베어물면 쫄깃한 버섯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진득한 치즈도 듬뿍 들어있어 치즈향도 아주 향기롭게 느껴지죠. 무엇보다 뭘로 만들었는지 모르는 고기 패티가 아닌 식물성 패티라 드시고 난 후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보통의 햄버거 빵과 달리 조개모양으로 한쪽 끝이 붙어있는 쉑쉑버거의 햄버거 빵도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빵은 아주 촉촉하고 밀도가 촘촘하게 느껴져 다른 햄버거 브랜드보다 고급스러움을 즐길 수 있죠. 배달과 포장도 가능한 모양이군요.

백화점이 문을 닫으면 먹을 데가 없는 센텀시티 주변에서 늦게까지 영업하는 쉑쉑버거가 고맙게 느껴집니다. 재료도 고급스럽고 맛도 좋은 것 흠 잡을 데가 없는데 배부름에 비해 제법 비싼 건 아쉽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