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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 인류의 고향을 찾아서

[10] 아디스아바바 숙소 - 겟팜 호텔 | Getfam Hotel

by 생기방랑 2025.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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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5성급 겟팜호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5성급 겟팜호텔 Getfam Hotel 입니다. 낯선 나라의 호텔을 선택 기준으로 전철이나 지하철역이 가까이 있고, 슈퍼마켓이나 대형 할인마트도 가까이 있는 곳을 고르면 편리합니다. 굳이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지하철역 이름으로 호텔 위치와 주변 지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슈퍼마켓이 가까이 있으면 필요한 것들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다, 그 동네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도 엿볼 수 있어 좋죠.  

겟팜호텔은 아디스아바바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경전철 하야훌렛2역 바로 앞에 있는 역세권 호텔이죠. 건물에 딱 붙어서 슈퍼마켓과 패스트푸드점 치킨헛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건물에 붙어있는 겟팜 슈퍼마켓은 식음료 종류는 많지 않고 식기류 등 생활용품을 더 많이 파는 분위기입니다. 

 

전망 좋은 호텔 

겟팜호텔은 주변에서는 상당히 높은 건물로 전망이 좋습니다. 건물 내부에서는 가운데가 뻥 뚫린 구조로 되어있어 어지간한 층의 객실에서는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죠.

아디스 아바바의 서쪽 풍경입니다. 해가 지기 전에 객실에 들어오는 날이 많아 매일 다른 일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연기가 나는 연료로 음식을 만드는 집들이 많고, 자동차 매연도 끊임없이 나오기 때문에 도시 전체가 안개에 휩싸인 듯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호텔 아래로 중학교 정도로 되어 보이는 학교가 있습니다. 아침 이른 시각 학생들이 모여 운동을 하고 있는데 체육시간으로 보이네요.

스탠더드룸

스탠더드룸에는 더블침대와 티테이블, 그리고 책상과 의자가 있습니다. 바닥에는 카페트가 깔려있죠. 전망은 매우 좋고, 고급스러움은 에드나몰 근처 하모니호텔보다는 살짝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근처에 높은 건물이 없다 보니 전망도 탁 트여 좋습니다. 하지만 아디스아바바는 공기 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문을 활짝 열어 좋을 건 별로 없어 보입니다. 베란다로 나가면 휑하니 무섭기 때문에 베란다에서 뭘 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욕조는 없고 사워부스가 있습니다. 어메니티는 비누, 칫솔과 치약, 샴푸, 린스, 바디클렌저, 바디로션이 있습니다. 매일 생수 2병이 제공되고 전기포트와 커피잔, 홍차 티백들이 있는데... 정작 커피의 나라에 커피믹스나 인스턴트커피는 없습니다.

놀라운 건 스탠더드 객실에 냉장고가 있다는 점이죠. 아디스아바바는 날씨가 1년 내내 선선해서 냉장고가 없는 호텔이 많습니다. 물론 기대만큼 냉기를 뿜어내지는 않는 냉장고였지만요.

또 하나 놀라운 건, 5성급 호텔인데 에어콘이나 히터 같은 공조장치도 없다는 거죠. 역시 1년 내내 선선해서 실제로 에어콘은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밤에는 기온이 10도 정도로 떨어져서 꽤 추울 수 있습니다.

 

넉넉한 조식

아디스 아바바의 호텔들은 대부분 조식이 포함이고 공항 픽업 서비스도 포함인 경우가 많습니다. 조식은 종류도 많고 음식도 고급스럽습니다. 생과일주스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맛있는 음료는 금방 없어지네요. 오믈렛은 주문해 먹는 건 아니고, 메뉴 중 하나로 미리 만들어진 오믈렛이 쌓여있죠.

 

그 밖의 장점으로는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를 투숙객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새벽 6시쯤 가면 아무도 없고 조금 지나면 월회원을 끊은 회원들이 한두 명씩 들어와 수영을 합니다. 수영장 카운터 밑 서랍에 수건이 쌓여있으니 굳이 객실의 수건을 가지고 내려올 필요는 없습니다. 새벽시간에는 수영장에 직원이 없습니다. 수영장에도 샤워시설이 있고 사물함 옷장은 딱히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그냥 긴 의자에 옷을 벗어놓고 수영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노점상도 많고 어수선하지만 아디스아바바 동쪽에서 주로 활동한다면, 숙박비에 넉넉한 예산을 쓸 수 있다면 좋은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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