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뎬무 발생 임박 · 16호 태풍 민들레 발생 예상 (9월 22일)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는 9월 22일 오전 6시 발표 예보에서 태평양 괌 인근 해역에 위치한 열대요란 99W의 태풍 발달 가능성을 높음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높음 등급은 24시간 이내에 태풍이 발생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한편, 필리핀 서쪽 남중국해에서는 또 다른 열대요란 90W가 포착되었으며, 아직까지 이 열대요란은 태풍 발달 가능성이 낮음 등급입니다.

일본기상청 히마와리 위성사진에 포착된 열대요란 99W(우)와 90W(좌)

 

 

JTWC는 15호 태풍 뎬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열대요란 99W는 서쪽으로 흘러오다 방향을 북쪽으로 다소 들어 올려 괌과 로타섬을 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기상청 괌 지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열대요란은 추크 제도 북쪽에 위치하고 있고 시소 20킬로미터의 속도로 서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후반 괌과 로타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직 태풍이 되지는 않았지만 통과지역에 많은 비와 바람이 예상됩니다. 아직까지 이 열대요란의 강도, 이동경로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예보하고 있습니다.

 

 

미국해양대기청 NOAA의 HWRF 예측모델의 15호 태풍 뎬무 예상경로를 살펴보면, 어제 오후의 종전 예보에 비해 태풍의 예상진로가 서쪽으로 더 치우쳐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예측 단계이므로 속단할 수는 없으나 태풍의 이동경로가 서쪽으로 이동할 수록 우리나라, 타이완, 일본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높아지게 됩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여러 태풍예측모델들이 15호 태풍 뎬무가 태평양을 선회하다 먼바다로 진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바다 위에서만 활동하기 때문에 태풍의 강도는 사피어 심프슨 다섯 단계 중 4단계에 이르는 매우 강력한 세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발표자료 기준, GFS예측모델은 15호 태풍 뎬무가 9월 24일 경 마리아나 제도를 통과하고 북서쪽으로 이동하다 북위 25도 인근 해역에서 동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9월 31일 경 도쿄 인근 해역을 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후 태풍 뎬무는 고위도 태평양 해역으로 진출하여 서서히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예측기간이 가장 긴 GFS예측모델은 9월 22일 예측 기준, 15호 태풍 뎬무가 9월 24일 경 마리아나제도를 지나 9월 31일 경 일본 도쿄에 근접한 후 태평양을 진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후 10월 3일을 전후해 또 하나의 태풍이 태평양 동쪽에서 발생해 뎬무와 유사한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GFS예측모델은 남중국해에 오늘 발생한 열대요란의 강도를 그리 높게 보지 않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열대요란 90W는 태풍이 되지 못하고 비바람만을 뿌리다 베트남 남부지역에 상륙하여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GFS는 10월 3일 경 또 하나의 태풍 발생을 전망하고 있으며 15호 태풍 뎨무와 유사한 경로로 태평양에서만 활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열대요란 90W가 16호 태풍 민들레가 되지 못하면 10월 3일 경 발생할 수도 있는 다음 태풍이 16호 태풍 민들레의 이름을 가져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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