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6일 19:55 작성
2022년 1호 태풍 말라카스의 탄생 임박
2022년 4월 6일 오후, 북위 3.8도 동경 148도 해역에 열대저압부 95W가 발달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태풍예측모델들은 이 열대저압부가 서쪽으로 이동하며 점차 세력을 키워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2022년의 1호 태풍 말라카스의 탄생이 임박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호 태풍 말라카스는 필리핀해로 북상 예상
미국 해양대기청 NOAA가 운영하는 HWRF모델은 열대저압부 95W가 북서진하면서 몸집을 불려 올해의 1호 태풍 말라카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말라카스 Malakas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강력함'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같은 이름이 2004년 14호, 2010년 12호, 2016년 16호 태풍의 이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HWRF의 태풍 강도 예측에 따르면, 열대저압부 95W는 약 24시간 이내에 초속 17미터 (34노트)의 최대풍속을 확보하며 태풍의 자격을 얻은 후, 태풍 말라카스의 이름을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후 1호 태풍 말라카스는 4~5일간 지속적으로 발달하여 최대풍속 초속 33미터에 달하는 사피어 심프슨 허리케인 등급 5단계 중 가장 낮은 카테고리 1의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풍속의 증가와 함께 중심기압도 계속 낮아져 4~5일 후에는 중심기압이 975헥토파스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기상청은 약한 태풍을 예상
일본기상청도 열대저압부 95W를 열대저기압a로 표기하며 진로 예측을 시작했으며, 내일(4월 7일) 저녁에는 정식 태풍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위력에 대해서는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5미터 정도의 약한 태풍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미국 NOAA의 HWRF모델에 비해서도 더 약한 태풍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예상진로를 보면, 향후 4~5일 후에는 필리핀 북부 위도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이지만 고위도로 올라올수록 아직은 바닷물이 차갑기 때문에 북상하면서 세력이 급격히 약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중위도까지 북상하면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동쪽으로 곡선을 그리며 태평양 먼바다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관심을 가질 정도까지 근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아닐 듯
보통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발생하는 시기는 빨라도 6월이기 때문에 아직은 태풍 발생 소식에 긴장을 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올해의 태풍 이름으로는 1호 태풍 말라카스, 2호 태풍 메기, 3호 태풍 차바, 4호 태풍 에어리, 5호 태풍 송다 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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