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여름, 태풍과 허리케인의 계절이 도래하다
본격적인 여름이 되었습니다. 태풍의 요람이자 에너지원이 되는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전 세계 곳곳에 태풍, 허리케인 같은 열대성 저기압의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해역에는 3호 태풍 차바가 동중국해에서 중국 본토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해수면이 식는 올해 10월까지는 수많은 태풍과 허리케인이 인류의 삶을 위협할 것입니다.
3호 태풍 차바, 그리고 4호 태풍 에어리
필리핀 동부해역에서 시작되어 필리핀 루손섬을 지나 동중국해에 터를 잡은 3호 태풍 차바는 북상하며 중국 본토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 상륙 직전에 제법 강한 태풍이 되지만, 에너지원이 차단되고 마찰이 심한 지표면을 지나며 세력은 약화되어 중국 내륙에서 생애를 마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뒤이어 4호 태풍 에어리가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는 이미 태풍 예보를 시작했고, 태풍의 명명권을 가진 일본 기상청은 아직 4호 태풍 에어리의 발생을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의 예보에 따르면 4호 태풍 에어리는 오키나와를 지나며 계속 북상하고 7월 4일 밤부터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 다음 날인 7월 5일 밤에는 대한해협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행히도 대한해협에 근접할 시기인 7월 5일 밤의 중심풍속은 초속 12미터 수준으로 강풍에 의한 피해는 적을 것으로 보이나, 태풍이 머금고 올라오는 수증기를 쏟아내며 7월 5일과 6일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4호 태풍 에어리, 7월 5일 ~ 6일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 줄 듯
미국 해양대기청이 운용하는 GFS 예측모델은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와 유사한 경로로 4호 태풍 에어리의 진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기상청의 중기예측모델은 GFS모델과는 다소 차이가 나게, 4호 태풍 에어리가 전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호 태풍 에어리가 지나간 이후에도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많은 태풍과 태풍에 근접하는 열대성 저기압들이 우리나라로 올라오며 강풍과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과 비 피해가 없도록 세심한 점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태풍 2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5호 태풍 송다 - 우리나라로 올까요? (0) | 2022.07.28 |
---|---|
2022년 4호 태풍 에어리 예상진로와 예상강도 (0) | 2022.07.02 |
2022년 6월 - 7월, 장마와 태풍 전망 (0) | 2022.06.26 |
올해의 장마와 태풍은 어떻게 될까요? - 2022년 6월 (0) | 2022.06.19 |
2022년 제 1호 태풍 말라카스 Malakas 발생, 2호 태풍 메기도? (0) | 2022.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