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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2022

2022년 11호 태풍 힌남노 최신 예상진로 - 상륙지점 시기는 유동적

by 생기방랑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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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3일 04:00 작성

 

11호 태풍 힌남노, 주말 북상하며 더욱 강력해질 듯

2022년의 11호 태풍 힌남노는 9월 3일 새벽 2시 30분 기준, 일본 야에야마제도 이시가키, 이리오모테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쪽에서 이동해온 태풍 힌남노는 현 위치에 머물며 진행방향을 북쪽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현시점의 최대풍속은 초속 41미터 정도로 슈퍼태풍의 위치에 올랐던 것이 비하면 많이 약화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해역의 해수면이 매우 따뜻하고 태풍의 물리적 구조를 만드는 기상환경이 태풍 발달에 아주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11호 태풍 힌남노는 토요일과 일요일, 세력을 다시 키워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9월 5일 밤 제주도 인근 해역, 최대풍속 초속 43미터

9월 3일 0시에 발표한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JTWC의 예보를 보면, 현재 최대풍속 초속 40미터 내외의 강풍을 동반한 11호 태풍 힌남노는 9월 4일 밤에는 초속 54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더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하며, 이후 해수면 온도가 점차 내려가며 에너지원이 축소되어 제주 인근 해역에 도달하는 9월 5일 밤에는 최대풍속 초속 43미터 내외가 되어 태풍의 강도는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후 경상남북도를 관통하여 동해로 빠져나간 9월 6일 밤에도 최대풍속 초속 28미터의 강풍과 함께 태풍 다운 태풍의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내륙을 통과하는 시점의 태풍이 매우 강력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JTWC 예측 - 여수 광양 남해 하동 인근 해역 상륙 후 포항 앞바다로 진출할 듯

JTWC는 직전 예보에서 태풍 힌남노의 예상진로를 좀 더 서쪽으로 변경하였고 태풍의 진행속도도 더 빠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TWC의 예보를 살펴보면 태풍 힌남노는 당초 예상 상륙지점은 거제 통영 해안에서 서쪽으로 이동하여 경남 남해군, 하동군, 전남 여수시, 광양군 일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힌남노는 진주, 의령, 창녕 등 경상남도 내륙과 경산, 포항 등 경상북도 내륙을 통과한 후 포항 인근 해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 별 태풍의 최근접 시기도 다소 빨라져 여수는 6일 오전 5시, 부산 오전 7시, 대구 오전 8시, 포항  오전 9시에 태풍 힌남노의 중심이 최근접하겠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중심은 여수로부터는 약 30킬로미터, 부산 57킬로미터, 대구 26킬로미터, 포항 18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JTWC의 예보대로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다면, 당초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던 부산보다는 경남 경북 내륙지방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경남 경북 내륙지방은 농작물 재배가 많고 평상시 태풍에 대한 대비도 해안지역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큰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일본기상청, 우리나라 기상청 - 부산을 스쳐 동해로 진출할 듯

한편, 일본기상청과 우리나라 기상청은 당초 예보에서 약간의 예상진로를 변경하여 태풍 힌남노가 더 동쪽으로 이동하여 태풍의 중심이 거제도 동쪽 해안을 스쳐 부산을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태풍의 오른쪽 절반이 바다 위를 지나게 되기 때문에 해안 및 내륙지방의 피해는 한결 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태풍의 크기는 보통 우리나라보다 크기 때문에 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포함되게 됩니다.

 

우리나라 기상청도 일본기상청과 매우 유사한 태풍 진로를 내놓고 있으며, 태풍의 강도는 제주도 남쪽 해역에 위치하는 9월 5일 밤에는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5미터의 매우 강한 태풍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간 후인 6일 밤에도 중심기압 965 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5미터의 강한 태풍으로 남아있을 전망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동안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준 몇 안되는 강력한 태풍이 될 수도

외신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 허리케인 등 열대성 저기압 중 가장 강력한 수치를 기록한 11호 태풍 힌남노는 허리케인의 강도를 구분하는 사피어 심프슨 스케일 기준으로 2등급~3등급의 위력으로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1904년 우리나라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3등급 이상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100해리(185km) 이내로 통과하며 영향을 준 사례는 5건에 불과하며 1959년 태풍 사라 이후로는 2003년 태풍 매미가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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