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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2022

11호 태풍 힌남노 - 더 강력하고 빠르게 남부지방 타격할 듯

by 생기방랑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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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5일 00:00 작성

 

 

우리나라로 북상하며 세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11호 태풍 힌남노

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예상 밖으로 강해지고 있습니다. 9월 5일 0시 10분에 촬영한 힌남노의 위성사진을 보면 태풍의 눈은 물론이고,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소용돌이가 거친 계곡물처럼 명확하고 강하게 느껴집니다. 실제 힌남노는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는 순간까지 계속해서 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눈을 자세히 보면, 가운데 태풍의 눈 바깥으로 또 다른 원형 공간이 생기면서 이중 눈(Concentric Eyewall)을 형성하는 모양새입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중 눈이 생기면 태풍이 약해진다는 해설이 있죠. 11호 태풍 힌남노는 이중눈의 형성이 아니더라도 태풍의 에너지원이 되는 바닷물의 온도가 내려가며 세력이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9월 6일 오전 부산과 경상남북도 관통할 듯

각 기상예측기관들이 정기적으로 내놓는 예보마다 조금씩 태풍의 상륙시점과 상륙 시점이 달라지고 있으나 큰 차이는 아닙니다. 대략 9월 6일 오전 8시~9시경 부산을 지나게 되며 태풍 상륙지점은 부산과 경남 통영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남북도 지방을 관통한 태풍 힌남노가 동해로 빠져나가는 시점은 6일 오전 10시~정오이며 동해 진출 지점은 포항 인근 해안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TWC - 11호 태풍 힌남노는 부산 인근 해안에 상륙 후 포항을 거쳐 동해로 진출할 듯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가 내놓은 9월 5일 0시 예보에 따르면, 태풍은 9월 5일 밤 9시경 제주도 남쪽 해상에 근접하며 이 시기의 태풍 최대풍속은 초속 56미터로 매우 강한 태풍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후 태풍 힌남노는 경남 또는 부산 해안에 상륙하고 9월 6일 오전 9시에는 경주와 포항 인근 지역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 양산, 경주 등을 관통한 이후의 태풍 힌남노의 최대풍속이 초속 50미터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태풍이 지나는 지역에서는 매우 강력한 폭풍우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우리나라 상륙과 관련한 JTWC의 최근 예측은 태풍 힌남노의 발생 초기부터 지금까지의 예측 중 가장 강력한 수치이며 제주도 인근 해역을 통과한 태풍 힌남노가 부산, 경남 해안에 도달할 때까지 수온이 다소 낮아지는 것 외에는 장애물이 전혀 없는 상황으로 부산과 경남 해안지역의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역 별 태풍 중심의 예상통과 시점 (JTWC 9월 5일 0시 예보 기준 )

지역 / 9월 6일 태풍 중심의 최근접 시간대 태풍 중심과의 거리
목포 오전 4시 170km
광주 오전 5시 160km
광양 오전 6시 83km
여수 오전 6시 76km
부산 오전 8시 9km
김해 오전 8시 18km
대구 오전 9시 78km
포항 오전 10시 33km

 

NASA 우주정거장에서 바라본 11호 태풍 힌남노의 모습

 

일본기상청 - 11호 태풍 힌남노는 매우 강한 태풍의 위력으로 경남 남해안 상륙할 듯

일본기상청도 JTWC와 유사한 경로를 예측하고 있지만 JTWC보다는 태풍의 상륙지점을 부산에서 더 서쪽으로, 즉 통영 인근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남쪽 해역에 다다르는 9월 6일 0시에는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5미터로 매우 강한 태풍의 위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본기상청의 예측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대략 6일 오전 7시경 경남 통영시와 고성군 해안에 상륙한 후 함안 밀양 청도 등 경상남북도 내륙지방을 관통한 후 포항 북부 해안을 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예측모델들도 만장일치에 가깝게 우리나라 남동부 지역을 관통하는 태풍 진로를 내놓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의 강도를 구분하는 사피어 심프슨 스케일 기준, 우리나라 상륙 시점의 태풍 힌남노의 강도는 카테고리 3에 육박하는 카테고리 2의 수준이며, 중심기압 또한 960헥토파스칼을 밑도는 매우 강력한 태풍이 될 전망입니다.

 

 

5등급(카테고리 5)을 가장 강한 태풍 등급으로 할 때, 2등급 태풍은 그리 강한 태풍이 아닌 것처럼 생각할 수 있으나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준 대부분의 태풍들은 1~5등급 카테고리에 들지 못하는 열대 폭풍 수준이었음을 감안한다면 2등급 또는 3등급 태풍의 위력을 직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영상은 사피어 심프슨 허리케인 스케일의 1등급에서 5등급에 달할 때 나무와 주택의 파괴 정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피어 심프슨 허리케인 스케일의 카테고리 별 설명 영상 (출처: NO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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