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KE005 인천 - 라스베이거스
인천국제공항 2 터미널입니다. 대한항공 전용 터미널이고 탑승구 번호는 모두 2**로 시작하게 되죠. 인천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는 비행시간이 10시간 30분 소요되고 현재 배정된 항공기는 보잉 777-300ER입니다. 보통의 항공편들과 마찬가지로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 손님들이 먼저 탑승하고, 그다음으로 모닝캄 손님들이 탑승을 하게 됩니다.
미국행 비행편이기 때문에 보안 검색이 까다롭습니다. 탑승 전, 맨 인 블랙 스타일의 검은 유니폼을 입은 보안요원들이 여권과 탑승권을 체크하고 보안확인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그리고 출국 보안검색처럼 100밀리리터 이상의 액체류를 가지고 탑승할 수 없다는 안내도 하는데요, 비행기에 타고 보니 일부 승객들은 물과 커피를 가지고 타기도 했습니다.
탑승구를 지나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또 한번의 랜덤 보안검색이 있고, 가지고 타는 가방을 열어 검색을 합니다. 미국행 비행기에 타실 때에는 액체류와 위험물질 등에 대해 잘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해 두바이로 갈 때는 늘 물이나 음료 한 병을 챙겨서 타곤 했는데, 미국행 대한항공 비행기에는 좌석마다 생수 1병씩을 나눠주기 때문에 굳이 음료를 챙겨 탑승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석 탑승은 ZONE 2, 3로 구분되는데 인천에서 라스베가스로 갈 때는 맨 뒷자리는 ZONE 3 승객들이 먼저 탑승을 했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은 3-4-3 배열이고 맨 뒷자리는 비행기 꼬리 부분이 좁아지기 때문에 2-3-2 배열이 됩니다. 방랑객은 벌크헤드에 기대고 앉는 자리가 좋아 맨 뒷자리를 선택했습니다.
바깥 풍경이 중요하다면 창가에 앉는 것도 좋은데, 장거리 비행의 특성 상 화장실 가기도 불편하고 일어나 몸을 풀기에도 좋지 않죠. 에티오피아를 다닐 때 두바이 - 아디스 아바바 노선은 약 4시간이고 주간 비행이라 바깥 풍경을 위해 창가 자리에 처박히는 것도 괜찮지만 라스베가스로 가는 10시간 넘게 창가에 앉기에는 무리가 있죠. 게다가 창 밖 풍경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대략 미국 서부 해안에 다다를 때부터 착륙할 때까지 두 시간 정도에 불과하니까요.
편안한 좌석,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디테일
대한항공 보잉777의 좌석은 매우 편안했습니다. 방석 시트와 등받이 모두 상태가 좋고 비행 내내 편안했는데요, 하지만 기내 엔터테인먼트와 사소한 고급스러움은 에미레이트항공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머리 받침만 해도 에미레이트항공은 1회용 부직포를 사용하는데, 대한항공은 인조가죽 형태로 장기간 교환 없이 사용할 것 같은 느낌이었죠.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모니터의 크기나 리모콘의 조작성 등을 떠나 콘텐츠의 양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물론 최근 몇 년 동안 이용한 에미레이트항공과 비교하는 게 옳지 않은 비교일 수 있지만 블록버스터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종류와 수량의 차이가 컸습니다. 주로 한국인 승객을 태우기 때문에 다국적 영화나 콘텐츠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지루한 비행시간을 재미있게 만들어 줄 콘텐츠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 밖에도 비행시간과 경로를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 기내면세품 안내, 항공기 외부 카메라 영상 등에서 에미레이트항공의 동일 기종과 차이가 많이 나서 아쉬웠습니다. 헤드폰이나 기내 담요, 배게 등은 별 차이가 없이 좋은 품질이었고 장거리 노선임을 감안해 생수를 1병씩 나눠주는 부분은 에미레이트항공보다 좋은 점이었습니다.
아직도 비행기 기내 담요를 밖으로 가져나가는 승객들이 있는지 "담요를 가지고 나가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협박성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왜 명조체를 사용했을까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대충 보면 북한 비행기 안내문 같은 느낌까지 듭니다.
조금 낡아서 조금 초라해 보이는 대항항공 라스베가스행 비행기
비행기 연식이 좀 된 모양입니다. 자꾸 에미레이트항공과 비교를 하게 되어 좀 그렇지만 화장실의 비품들도 조금 중저가로 느껴지네요. (에미레이트항공 비행기들도 오래되어 좀 삭았습니다만,,) 물비누와 핸드로션도 좀 부실해 보이고 수도꼭지를 실리콘으로 마무리를 해서 보수를 한 게 썩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한국 손님 80%, 중국 손님 20%
기내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4월 열리는 방송장비전시회 NAB2023에 참가하는 승객들이 많았습니다. 보통 인천 - 라스베이거스는 직항이 매일 있지 않아서 LA를 거쳐 미국 국내선으로 환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비행기에 만석으로 가득찬 승객들이 라스베가스까지 환승 없이 직항으로 갈 수 있어 운이 좋거나, 미리미리 여정을 준비하신 분들이죠. 승객 중에는 중국에서 인천으로 넘어와 대한항공 환승으로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중국인들도 많았습니다.
이륙 2시간 후, 첫번째 기내식 저녁식사
비행기가 이륙을 하고 2시간 정도가 지나자 저녁식사가 준비됩니다. 비프, 치킨이 떠오르는 기내식 데우는 냄새도 솔솔 풍겨나고 승무원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배식 준비에 분주하네요. 미국으로 가는 대한항공 노선은 기내식을 저녁밥, 아침밥 이렇게 2번 줍니다. 미국에서 돌아오는 노선은 비행시간이 13시간 정도로 미국향보다 길기 때문에 중간에 간식 타임이 한번 더 있죠.
대한항공의 저녁식사 메뉴는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겁니다. 보통 항공사들은 2가지 메뉴를 놓고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데 기내식에 진심인 대한항공은 메뉴가 3가지나 되어 좋습니다. 뭘 먹을까 설명을 듣지도 않고 귀에 쏙 들어오는 비빔밥을 선택했습니다. 비빔밥은 즉석밥 종류인 오뚜기밥, 즉석국 종류는 오뚜기 미역국, 그리고 커다란 그릇에 정성스레 담겨있는 비빔밥 용 야채와 고기볶음으로 구성됩니다.
부추, 당근, 버섯, 볶은 고기 등등 집이나 땅 위 식당에서 먹는 비빔밥 이상으로 다채로운 구성물입니다. 하늘 위에서 먹는 한식 한 그릇의 매력 때문에 대한항공을 고집하는 분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햇반 종류인 오뚜기밥도 잘 익었고 마른 밥알 없이 촉촉해서 좋았습니다. 국은 스티로폼 그릇에 미역국 블럭이 들어있고 여기에 승무원들이 뜨거운 물을 부어주는 형태입니다. 이 날은 비행 내내 비행기가 끊임없이 흔들려서 따끈한 미역국은 맛도 음미하지 못하고 후루룩 먹어치워야 했죠.
함께 나온 피클과 찹쌀떡입니다. 피클은 새콤새콤해서 비빔밥과 함께 먹기 좋았고 찹쌀떡까지는 먹을 수 없을 만큼 배가 불러 찹쌀떡은 잘 넣어두었다가 라스베가스 호텔방에서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기내식에 따라 나오는 디저트류는 다 먹거나 버리지 말고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두었다가 여행지 숙소에서 까먹으면 나름 재미도 있고 간식 비용도 아낄 수 있죠.
비빔밥이기 때문에 튜브형 고추장과 참기름도 따라나왔습니다. 오래전에는 비행기에서 튜브 고추장을 주면 많이 신기해하고 아껴먹고 했는데 요즘은 굳이 한식을 선택하지 않아도 김치와 고추장을 그냥 내주는 비행기도 많죠. 음료 종류도 많지만 기내식에는 깔끔한 끝맛의 콜라가 제격이죠.
비빔밥 재료를 보고 있자니 군침이 돕니다. 저녁 8시 30분에 이륙을 했고 대략 2시간이 지났으니 밤 10시 30분 정도 되었습니다. 신용카드를 이리저리 굴려 마티나 라운지에서 이것저것 챙겨 먹었지만 탑승 기념 기내식도 알차게 먹어야겠죠. 우선 참기름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고추장을 넣고 비빌까 하다가,, 얼마 전 범어사에서 고추장 없이 비벼 먹었던 산채 비빔밥이 생각났습니다. 고추장은 아껴두었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라면에 넣어 먹기로 하고 약간 엽기적이게도 비빔밥 재료 + 참기름 + 밥만 잘 섞어 먹었습니다. 방랑객은 싱거운 음식도 잘 먹는 편이라 아삭아삭 씹히는 채소와 참기름 향을 즐기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속도 편안하고 약간 짠 맛의 미역국이 있어서 나름 알차게 잘 먹었습니다. 문제는 밥 먹는 내내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려서 미역국도 살짝 넘치고 콜라, 커피도 살짝 넘칠 정도로 신경이 쓰였다는 점이죠. 너무 흔들려서 착륙할 즈음에는 살짝 멀미 기운이 올라올 정도였으니까요.
사실 기내식은 홍콩 정도 가는 3시간 내외 비행에 지루함을 덜기에 딱 좋죠. 10시간 30분을 가는 비행에 첫 기내식을 먹고 났는데 겨우 출발 2시간이 지났을 뿐입니다. 비행기는 경우 도쿄를 지나고 있네요. 기내식을 깔끔하게 비우고 영화를 잠시 보다 잠을 청해야겠습니다.
방랑객은 먹고난 기내식 용기를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너무 높게 쌓으면 카트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승무원이 또 한 번 손을 대서 정리를 해야 하죠. 일하는 분들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 높이도 적당히 정리하고 비닐 포장지나 먹다 남은 음료가 지저분하지 않게 정리를 하는 편입니다.
태평양 상공을 날아날아 아메리카 대륙으로~
잠시 뒹굴뒹글하다 내비게이션을 켜보니, 시간이 흘러 흘러 비행의 절반 정도를 날아온 것 같습니다. 태평양 한가운데를 날아가고 있네요. 날짜 변경선을 넘어서 하루 뒤로 후퇴를 했네요. 날짜변경선은 참 재미있죠. 우리나라를 저녁 8시 30분에 출발했고 10시간을 넘게 날아갔는데 도착지인 라스베이거스는 같은 날 오후 4시 경이되니까요. 물론 돌아올 때는 거의 이틀을 손해 보지만 소중한 여행지에서 시간을 길게 쓸 수 있다는 건 좋은 점이죠.
모든 장거리 노선 비행기는 밥을 먹이고 나면 불을 끄고 승객들을 재우게 되죠. 가끔 승무원들이 물과 음료를 들고 돌아다니며손님들에게 나눠주곤 합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기내 앰비언스 조명이 잘 갖춰져 있어 새까만 밤부터 여명을 거쳐 아침이 되는 과정을 조명을 표현해 줍니다만 대한항공 비행기에는 그런 낭만은 없네요.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화장실 옆 비상구의 쪽창문을 열어보니 대낮입니다. 구름이 제법 끼어있고 그 밑으로 시퍼런 태평양 바다가 내려다보이네요. 화장실 옆 쪽창문은 너무 오래 열고 있으면 뒷자리 승객들에게 밝은 빛이 그대로 전해져 휴식에 방해가 되죠. 얼른 사진만 찍고 창문 가리개를 닫았습니다.
착륙 2시간 전, 아침밥을 먹을 시간입니다.
모든 조명이 켜지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라스베이거스는 오후 시간대지만 말이죠. 이제 아침밥을 나눠줍니다. 아침식사는 오믈렛과 죽 2가지였던 것 같은데 족을 선택했습니다. 흰쌀죽도 오뚜기 제품이군요. 아마 오뚜기와 대한항공이 밀접한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는 모양이네요.
쌀죽 아침식사는 죽과 단무지 무침 과일 2조각, 그리고 약밥이 나왔습니다. 재미난 것은 흰쌀죽을 그냥 먹기 좀 그러하니 함께 드리는 맛가루 "밥친구"를 넣어 드시라는 겁니다. 일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이 맛가루는 맨밥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맛과 재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하죠.
맛가루를 넣으면 좀 과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시키는 대로 죽 위에 솔솔 뿌려 맛있게 먹었습니다. 라면의 건더기 스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짭짜름한 단무지도 맛있게 먹었고 오렌지와 배 한 조각씩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영앙찰약밥은 저녁식사의 찹쌀떡과 마찬가지로 숙소에서 간식으로 먹을 겸 주머니에 넣어두었죠.
두 번째 식사를 마치고 나면 착륙까지 대략 1시간 이내로 남게 됩니다. 승객들이 분주해지죠. 화장실도 가야 하고 양치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늘에서 만나는 대자연의 신비, 모하비 사막
비행기가 이륙을 하고 2시간 정도가 지나자 저녁식사가 준비됩니다. 비프, 치킨이 떠오르는 기내식 데우는 냄새도 솔솔 풍겨나고 승무원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배식 준비에 분주하네요. 미국으로 가는 대한항공 노선은 기내식을 저녁밥, 아침밥 이렇게 2번 줍니다. 미국에서 돌아오는 노선은 비행시간이 13시간 정도로 미국향보다 길기 때문에 중간에 간식 타임이 한번 더 있죠.
비행기가 미국 서부에 들어섰습니다. 창문 아래로 장관이 펼쳐지네요. 라스베가스가 속한 네바다주, 캘리포니아주, 유타주 등에 걸쳐있는 모하비 사막입니다. 사막의 이름인 모하비는 아메리카대륙의 토착민인 모하비족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그랜드캐니언을 포함하여 모하비 사막은 아직 겨울이라는군요. 고지대에는 하얀 눈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나중에 그랜드캐년 가이드에게 들었던 이야기로, 4월 초에 그랜드캐년에도 눈이 많이 왔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그늘진 숲 속으로 눈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두바이에서 에티오피아로 가는 항로에도 아라비아반도의 아라비아 사막을 지나게 되는데요, 모양새와 색깔은 많이 다르지만 사막의 장관은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오래전 강이 흘렀을 것 같은 물줄기의 흔적들도 보이고,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협곡과 사람이 만들었을 길도 보입니다. 신비로운 뭔가가 숨겨져 있을 것 같은 상상도 피어나네요.
10여 년 전, 뉴욕에서 LA로 가는 국내선 항공편을 타고 가다 창 밖으로 그랜드캐년이 보인다는 기장의 안내방송을 듣고 넋이 나가도록 모하비사막을 내려다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와 다른 지형 위를 지나고 있는지 훨씬 색다른 모습의 장관이 펼쳐집니다.
안녕, 라스베이거스!
비행기가 이륙을 하고 2시간 정도가 지나자 저녁식사가 준비됩니다. 비프, 치킨이 떠오르는 기내식 데우는 냄새도 솔솔 풍겨나고 승무원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배식 준비에 분주하네요. 미국으로 가는 대한항공 노선은 기내식을 저녁밥, 아침밥 이렇게 2번 줍니다. 미국에서 돌아오는 노선은 비행시간이 13시간 정도로 미국향보다 길기 때문에 중간에 간식 타임이 한번 더 있죠.
드디어 라스베이거스공항에 안전하게 도착을 했습니다. 10시간 30분 정도 걸린 비행이 조금 힘들긴 했습니다. 비행기 오래 타는 거는 얼마든지 견딜만 하고, 나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데 유난히 기체가 많이 흔들려 멀미 기운이 살짝 올라오기까지 했죠. 회사 동료들끼리 함께 잡담도 하고 기내식도 같이 먹고 하는 모습이 참 부러웠습니다. 방랑객은 대부분의 해외여행이 나홀로 여행이니까요.
태평양을 건너 날아온 대한항공 비행기는 탑승교에 가려 사진에 담지 못하고 옆자리의 원월드 영국항공 비행기를 대신 찍었습니다. 라스베이거스는 화려한 도시 이미지와 달리 공항은 아주 작은 편입니다. 국제선 항공편보다는 국내선 항공이 훨씬 더 많고 도심지에서 그리 멀지 않아 공항 내 편의시설도 거의 없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정보를 찾을 때 자주 들렀던 vegas.com 광고판이 걸려있네요. 다른 여행 사이트도 비슷하지만 vegas.com에 들어가면 수많은 공연과 여행 프로그램들을 한번에 찾아볼 수 있고 공연의 경우 좌석까지 지정해 구입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규모가 좀 커 보여서 '케어가 덜 될 것 같아' 방랑객은 더 작은 로컬 여행사를 통해 그랜드캐니언 관광을 예약했죠.
관공도시라서 그런지 입국 수속은 간단합니다. 며칠 묵을 건지 물어보고, 호텔 이름을 물어보는 정도입니다. 사진과 손바닥 지문 스캔은 했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는 상당히 친절하고 관대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짐을 찾고 나오는 길에 다른 분들 이야기로는 "뭐 하러 왔느냐"라고 묻는 경우가 있었다고는 하네요.
공항 도착로비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멀리 팹시콜라 자판기가 보이기는 하네요. 출발 전에 찾아봤던 정보로는 현지 심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창구가 있다고 했는데, 이미 국내에서 현지 심카드를 구매해 와서 별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제 첫 번째 숙소인 골든게이트호텔로 가기 위해 우버니 리프트를 타러 가야 합니다.
미국은 라이드쉐어가 잘 발달되어 있고 공항이나 호텔에는 택시 승강장처럼 우버와 리프트를 탈 수 있는 승강장이 따로 지정되어 있죠. 인터넷에는 라스베이거스 호텔들을 도는 유료 셔틀버스가 있다고 되어있었지만 예약도 되지 않고 운행하는 모습도 볼 수 없었습니다. 우버를 탈 수 있는 곳으로 무작정 걸어갑니다. 우버를 타는 곳은 주차장 빌딩 쪽인데, 아래 사진처럼 브리지 형태의 무빙워크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무빙트랙 브지리를 건너 주차빌딩의 LEVEL 1까지 도착했습니다. 리프트와 우버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V층까지 내려가라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이 즈음에서 미리 국내에서 깔아 두었던 리프트 앱을 열고 목적지를 입력한 다음 차량을 선택하고 우버, 리프트를 탈 수 있는 위치로 이동을 합니다.
'생기방랑 여행기 > 라스베이거스 - 화려한 꿈의 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항공 부산 - 인천 내항기 후기 & 주의사항 (0) | 2023.08.20 |
---|---|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무료 셔틀버스 || Las Vegas Free Shuttle (0) | 2023.07.15 |
듀스 온 더 스트립 - 라스베이거스 버스 타기 (0) | 2023.06.09 |
라스베가스 호텔의 리조트피 || Resort Fee in Las Vegas Hotels (0) | 2023.06.08 |
듀스 온 더 스트립 - 라스베이거스의 핵심 교통편 (0) | 2023.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