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관광에는 크게 2가지 버스 노선이 유용합니다. 가장 중요한 노선은 스트립을 오가는 버스 DEUCE(듀스) 이고 또 다른 하나는 LOOP(루프) 라는 이름의 셔틀버스입니다. DUECE(듀스)는 버스 이름입니다. 번호 대신 DEUCE 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거죠. DEUCE는 2시간에 6달러, 24시간에 8달러, 3일에 20달러라는 요금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반면 LOOP(루프)는 언제나 무료로 탈 수 있죠.
LOOP의 노선을 살펴보면 시청 주변 환승센터를 출발해 노스프리미엄 아울럿을 지나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리언스를 거쳐 몹 뮤지엄을 지난 후 스트라트타워가 있는 스트라트 호텔로 갑니다. 관광객들에게는 LOOP의 노선 중 노스프리미엄아울렛,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리언스, 몸 뮤지엄, 스트라트타워 정도가 목적지가 될 수 있겠죠.
사실 차창 밖으로 거기를 둘러보면 LOOP가 다니는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의 거리 풍경은 STRIP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가게와 건물들이 대부분이고 오래된 건물들과 거리 풍경에서 이 길을 관광객이 걸어가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아울렛, 프리몬트 스트리트, 몹 뮤지엄, 스트라트 타워 정도를 목적지로 하고 나머지 구간은 창 밖으로 라스베이거스 원도심의 분위기를 구경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버스를 타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조금 요란한 분위기의 버스 정류장 앞에 서 있다가 오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버스에 오르는 계단에 요금을 내는 단말기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운전기사님께 가벼운 인사와 함께 비어있는 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내릴 때에도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원하는 정류장에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버스가 정차하면 그때 일어나 천천히 내리면 되죠.
많이 사용되지는 않아 보이지만 장애인이 버스에 오르고 내릴 수 있는 장치도 갖추고 있어 휠체어로 이동하는 관광객도 (승하차에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사막 한가운데 만들어진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4월에도 무척 더운 날씨를 보이는데, 유독 이 날 탔던 루프 버스는 뒤편 히터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고 있었죠. 다행히 손님이 거의 없어서 별다른 불편은 없었습니다.
루프는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종점인 스트라트타워와 스트라트호텔을 한 바퀴 돌아 손님들을 내린 후 다시 순환 운행을 계속합니다. 방랑객도 루프 덕분에 노스프리미엄아울렛에서 스트라트호텔까지 손쉽게 공짜로 올 수 있었고, 오래된 호텔이라며 좋지 않은 후기가 있었던 스트라트호텔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라스베이거스호텔 중 신축 호텔은 많지 않죠. 하지만 스트라트호텔은 객실까지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다음에 오게 되면 꼭 머물고 싶은 인상이 좋은 호텔이었습니다.
화려한 호텔들이 모여있는 라스베가스 스트립에 가신다면 당연히 듀스 버스를 타야겠지만 라스베가스 원도심이라 할 수 있는 다운타운과 노스프리미엄아울렛, 스트라트타워를 가신다면 고민할 거 없이 무료 셔틀인 루프를 이용하시면 편리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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