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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 동북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 레가다포에서 스쳐지나간 물 긷는 여인들.
저들이 들고있는 노란 통은 식수와 생활용수를 담아 나르는 물통입니다.
저 한통에 물을 채우면 적어도 10킬로그램은 나가지 않을까요?
물은 1리터가 1킬로그램이니 10리터만 채워도 10킬로그램이 되겠지요.
공용 수도가 있어도 누구도 물을 많이 가져가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 사람이 한 통을 채워가기도 어려운데 두통, 세통 욕심을 낼 수가 없는 거죠.
게다가 수도가 가까이에 있는 것도 아니고 걸어서 가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부부는 그나마 형편이 낫습니다. 당나귀에 물통을 얹어 갈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6통의 물이 필요했나 봅니다.
당나귀 한 마리가 두통씩, 그리고 부부가 한통씩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식당 같은 장사를 하는 사람들일까요?
에티오피아 여인들이 저렇게 보자기로 무거운 물건을 싸서 짊어지고 다니는 걸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가난한데 땅 덩어리는 넓어서 상수도를 깔기도 쉽지 않은 나라.
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물 환경이 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20킬로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지역의 상황도 저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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