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기는 2008년과 2012년 프랑스 서쪽 해안의 항구도시 라 로셸을 다녀온 기록입니다.
지금의 여행 환경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라 로셸로 가는 길은 마치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방법과 비슷합니다. KTX를 타고 3시간을 달리면 부산에 도착하는 것처럼 KTX의 오리지널 모델이라 할 수 있는 테제베 TGV를 타고 3시간을 달리면 항구도시 라 로셸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몽파르나스역 내부는 무척 복잡합니다. 건물 내부라기 보다는 그냥 역 광장이 실내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죠. 건물 안까지 기차가 들어와 있기 때문에 열차를 타기 위해 많이 걸을 필요도 없습니다.
전광판에 출발하는 기차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낭트, 보르도, 라 로셸 같은 프랑스 도시 이름들이 보이네요.
아래 사진은 2012년도의 기차표 자동판매기의 모습입니다만 2008년에도 이런 자동판매기를 통해 기차표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KTX와 똑같이 생긴 TGV 떼제베입니다. 우리나라 고속철도를 건설할 때 세계 각국으로부터 입찰을 받았는데 일본 신칸센을 제치고 프랑스 떼제베가 열차와 기술을 공급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케이티엑스와 테제베는 쌍둥이처럼 닮았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몽파르나스역 안까지 들어와있는 기차 모습과 떼제베 좌석 사진이 없네요.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나라 KTX의 2열 2열 좌석 배치와 달리 2열 3열로 구성된 객차가 있었다는 겁니다.
열차 등급과 화장실 위치를 알리는 그래픽도 정형화되지 않고 꽤나 세련되어 보이네요.
우리나라 KTX와 비슷하게 객차 사이에 짐 싣는 공간이 있어서 트렁크를 편하게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짐칸이 부족하면 어떡하나 하는 건 해외 기차여행의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죠. 2016년에 영국 기차를 타고 이동할 때에는 좌석에 짐을 보관하고 일행은 객차 사이 공간에 나가 있기도 했었으니까요.
객차와 객차 사이 공간에 붙여놓은 SNCF 노선도를 따라 TGV는 라 로셸을 향해 서쪽으로 달립니다.
그리고 드디어 대서양을 품은 도시 라 로셸에 도착하게 됩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라 로셸 기차역입니다.
라 로셸 기차역 플랫폼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라 로셸을 떠나는 날 아침 기차를 타기 전 찍은 사진들입니다. 로비에서 지하통로를 통해 플랫폼으로 건너가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기차역에는 공항보다 안내를 해주는 직원도 많지 않고 안내문도 여행객들이 알아보기 쉽지 않아, 기차를 타러 가는 데에 어려움이 좀 있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이 고풍스러운 기차역은 언제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만들었길래 아직까지 튼튼하고 문제가 없는지 궁금했습니다.
KTX가 TGV의 기술제휴를 받아 만들어져서인지, 열차 외경도 KTX와 떼제베가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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