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54 거렁뱅이 아이들 아디스 아바바의 경전철 매표소입니다. 전철역 근처 도로변에 현대식 가건물로 주황색 띠가 있습니다. 모든 매표소가 거의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속의 남자가 전철 표를 사고 있고... 옆에 재롱을 떠는 여자아이는 남자의 딸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표를 산 남자는 떠나가고 여자아이는 매표소 앞에 남아 있습니다. 남자가 표를 사고 난 동전 한 잎을 쥐어주자 여자아이는 신이 나서 춤을 춥니다. 저 아이는 진짜 거지입니다. 잠시 후 지나가던 차에서 빵 한조각을 건네주는데 너무 고맙고 반가운 표정으로 빵을 받아 먹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디스 아바바 거리에는 거지가 참 많습니다. 인도에 앉아 구걸하는 거지가 있는가 하면 차가 밀리는 대로변 한가운데서 차가 멈추면 다가가 창문을 두드리며 돈을 .. 2020. 12. 4. 에티오피아의 물 긷는 여인들 에티오피아는 상수도 인프라가 좋지 않습니다. 아디스 아바바 같은 대도시는 그래도 사정이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아디스 아바바 경계를 벗어나 교외 소도시로 가면 상황은 급격히 달라집니다. 아디스 아바바 북북쪽에 위치한 오로미아주의 작은 도시 레가다포에서 물통을 든 여인들을 스쳐 지나갑니다. 저들이 들고있는 노란 통은 식수와 생활용수로 쓸 물을 담아나르는 물통입니다. 저 한통에 물을 채우면 적어도 10킬로그램은 나가지 않을까요? 물 1리터가 1킬로그램이니 10리터만 채워도 10킬로그램이 되겠지요. 공용 수도에서 물을 받아갈 때 누군가 물통을 여러 개 들고 와서 물을 독식할 염려는 없다고 합니다. 한 사람이 한 통을 채워 들고 가기도 어려운데 두 통, 세 통 욕심을 낼 수가 없다는 거죠. 게다가 수도가 가까이에.. 2020. 12. 4. 에티오피아 여행기 2 - 아는 게 병 못믿을 信 ◈ 너무 많이 듣고 왔어 아디스 아바바 공항에 내리자마자 바짝 긴장을 했습니다. 비행기까지는 좋았죠. 보잉의 신제품이자 비행 중에는 날개가 위로 휘어져 올라간다는 B787이었으니까요.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아마 버스를 타고 비행기에서 공항 건물까지 이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라면 이런 낮은 앵글의 사진을 찍을 수 없었겠죠. ◈ 낯선 땅, 내리자마자 걱정이 태산 공항청사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아..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에티오피아의 대부분 건물이 그렇지만..) 어두컴컴합니다. 조명을 다 안 켠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대신 사람이 일을 하고 프린터로 나올 영수증이나 확인증을 먹지에 대고 사람이 써서 줍니다. 모든 게 천천히 움직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나즈막.. 2020. 12. 4. 아디스 아바바 스트리트 뷰 #3 youtu.be/cRRL-yDjg0k 미니 스태디캠 샤오미 피미팜으로 촬영한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거리 모습입니다. 아디스 아바바의 서쪽 지역으로 올드 에어포트라 불리는 옛 공항 인근 골프클럽이나 한국식당 아리랑을 갈 때 이 길을 지나게 됩니다. 2020. 12. 3. 이전 1 ··· 82 83 84 85 86 87 88 8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