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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기방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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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에티오피아의 공동묘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오로미아주로 막 넘어가면 도로 오른편으로 공동묘지가 스쳐 지나갑니다. 누군가 관리를 하겠지만 멀리서 보기에는 마구잡이로 묘를 만든 것 같아 보입니다.묘비는 둔탁한 시멘트로 만든 것이 대부분인데 무덤 주인의 재력을 엿볼 수 있는 화려한 묘들도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국가 종교의 큰 축인 정교회와 이슬람교의 영향을 받아 장례를 빠르게 진행한다고 합니다. 보통 24시간 내에 장례를 마무리하고 시신을 하얀 천을 감싼 후 매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화장 문화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고 하네요. 에티오피아 현지인에게 돌아가신 분들의 후세나 환생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물었습니다. 이 친구 이야기로는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그런 걸 믿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저 돌아가신 분들.. 2025. 12. 28.
[12] 중국과 에티오피아 경제적 친구인 중국과 에티오피아중국과 에티오피아는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입니다. 많은 국가들이 개발도상국이라 부르는 후진국들에게 원조를 베풀고 자금을 지원합니다. 미국의 US AID, 일본의 JICA, 우리나라의 KOICA도 '국제협력'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시설과 교육, 보건 등을 지원합니다. 또 실물 대신 돈을 지원하는 'EDCF'라는 지원방식도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은 국가의 선행이 아닌, 개발도상국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자국의 이익을 확대하는 정책입니다. 중국 자본으로 건설하는 사회 인프라중국도 막강한 자본력으로 에티오피아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아디스 아바바의 멋진 건물들은 대부분이 중국자본을 섞어 지은 것들입니다. 그래서 건설 중인 빌딩 앞의 안전 펜스에 아프리카에서는 낯선 중국 한자를 어렵지.. 2025. 10. 18.
[9] 아디스아바바 숙소 - 하모니 호텔 | Harmony Hotel 아디스 아바바의 번화가 에드나몰 아디스 아바바의 번화가로 꼽히는 에드나몰 교차로입니다. 정면의 핑크색 건물이 에드나몰인데 백화점 같은 규모는 아니고 작은 매장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에드나몰이 랜드마크로 꼽히는 건 영화관 때문입니다. 에드나몰에는 멀티플렉스라고 하기는 살짝 부족하지만 3개의 영화관이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모입니다. 그리고 건물 외벽의 대형 전광판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때문에 '에드나몰' 하면 아디스 아바바에 짧은 기간 머문 사람도 어디인지 알게 되죠.에드나몰 교차로는 조금 특이한데, 모든 방향으로 번화가가 조성된 것은 아니고, 한쪽 길로는 어둠의 세계라고 할 만큼 밤에는 걸어 다니기 힘든 구역도 있습니다. 에드나몰 뒤편으로는 중상급 호텔들이 여럿 있고 클럽도 몇 개 있어서 밤에는 .. 2025. 10. 11.
[7]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미로를 탈출한 듯, 공항을 나와 거리로아디스아바바 볼레국제공항을 빠져나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입국 수속을 통과하고 수하물로 맡겼던 여행가방을 찾고 세관 짐 검사를 통과한 다음,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았던 주차장의 현지 사람들을 지나쳐 마중을 나와있던 현지인 운전기사를 만나기까지 긴장되는 미로의 연속입니다. 어느 나라든 공항과 거리의 낯선 느낌에 익숙해지기까지 신경이 바짝 쓰이는 건 마찬가지이지만, 에티오피아는 완전히 새로운 외계에 온 것 같았습니다.공항 도로를 뱅글뱅글 돌아 시내로 향합니다. 에티오피아는 과거 공산주의 정권이 장기간 집권을 해서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적 성향이 다소 느껴집니다. 여기에 군대와 경찰의 영향력도 크죠. 보안 또한 삼엄하기 때문에 공항 곳곳에 경찰들이 경비를 서고.. 2025.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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