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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디스아바바 : 더 높은 곳을 향하여 - 해발 2,355미터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수도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를 여행하기 전, 아디스 아바바가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다는 것 정도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게 됩니다. 여행지에 대한 기대와 함께 범죄나 위생문제를 먼저 걱정하지, 그곳이 높고 낮은 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죠. 아디스 아바바의 평균 고도는 2,355미터입니다. 고고도 도시 High Altitude Cities로 검색하면 우선순위에 나오지도 않지만,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수도 High Altitude Capital Cities로 검색하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수도이자,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수도로 검색됩니다.해발 2,000~3,000미터가 넘어가면 약 20%의 여행자가 고산병 증세를 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디스 아바바.. 2025. 10. 11.
[1] 에티오피아 : 13월의 태양이 뜨는 나라 에티오피아를 아시나요?80~90년대에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급성장을 하던 시기에는 못 사는 나라의 대명사가 '이디오피아'였습니다. 평소와 달리 꾀죄죄한 모습으로 나타나면 '너 이디오피아에서 왔냐?' 하며 놀리기도 했으니까요. 요즘은 '에티오피아'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지만 연세 지긋한 분들은 '에티오피아'라고 하면 못 알아듣는 분도 종종 계십니다. 그런데 에티오피아는 그렇게 만만한 나라는 아닙니다. 지금이야 전 세계 선진국들의 원조를 받고, 원조를 빙자한 경제적 침략에 나라의 발전이 방해를 받기도 하지만, 고유의 문자가 있는 나라이며 역사 또한 깊어 국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전투부대를 파병해 우리나라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워준 혈명의 국가이기도 하죠. 인류의 기원이라.. 2025. 10. 11.
ኮካ ኮላ - 코카콜라 라고 읽어요 ኮ / ካ / ኮ / ላ / = 코 / 카 / 콜 / 라 / 에티오피아 음식점에서 콜라를 시키면 대부분이 병 콜라가 나옵니다.사실 병에 담은 콜라가 맛이나 향의 변화가 가장 덜하고 제일 맛있죠.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코카콜라보다 팹시콜라를 더 좋아한다고도 하는데.. 캔 콜라는 찾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치킨헛 같은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디스펜서로 종이컵에 콜라를 담아주는 게 아니라 냉장고에서 500밀리리터짜리 패트병을 꺼내주죠. ኮካ ኮላ - 그냥 때려잡아도 코카 콜라 라고 읽으면 맞답니다. ኮ 모양이 2번 반복된 걸 보니 'ko 코' 발음으로 읽는 게 맞나봅니다. '코크' 달라고 하면 잘 모릅니다. '코카' 달라고 하면 잘 알아듣습니다. 이렇게 하면 금방 암하릭어 문자를 외울 것 같지만, 비슷한 글자가 너.. 2025. 1. 30.
에티오피아 견문록 - #1 비행기에서 처음 만난 에티오피아 아프리카 여행의 첫걸음 = 예방접종 아프리카 여행을 앞둔 사람들은 예방접종에 관심을 갖습니다. 황열병, 말라리아, 콜레라 같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낙후된 나라, 더운 지방으로의 여행을 앞두고 예방접종을 하기도 합니다. 사실 에티오피아 입국을 하는데 반드시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은 없습니다. 꼭 하나를 맞는다면 황열병 예방접종을 하고, 상술이 뛰어난 병원에서는 황열병과 함께 콜레라 예방접종을 권하고 돈을 더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에티오피아, 특히 아디스 아바바만을 여행한다면 황열병 예방접종도 굳이 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방랑객은 황열병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이 예방접종은 집 근처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대학병원 같은 큰 의료기관이나, 공항에 있는 검역소에서 미리 1주일 정도..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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