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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부산 - 인천 내항기 탑승 후기

by 생기방랑 2026.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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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바로 가는 내항기

부산 김해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바로 가는 비행기를 [내항기] 라고 부릅니다. 노선으로는 [부산 - 인천]으로 표기되는데 하루 4차례 부산-인천을 왕복하죠.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출국 수속을 하고 출국심사도 받은 후, 인천공항 면세구역에 바로 내려주기 때문에 김포공항을 거쳐 무거운 짐을 끌고 공항 리무진이나 공항철도에서 1시간가량을 허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한항공 부산 - 인천 내항기

편리하지만 구매는 까다로워요

문제는 조금 까다로운 항공권 구매 절차에 있습니다. 내항기 항공권은 기본 여정인 [인천 - 해외 목적지] 항공권을 구매할 때 같이 구매를 해야 합니다. 하나의 이 티켓 안에 부산-인천, 인천-해외 목적지, 해외목적지-인천, 인천-부산 여정이 같이 들어있었야 합니다. 인천-해외 항공권을 구매한 뒤, 내항기 여정을 추가하는 건 불가능한 거죠.
 
에미레이트 마일지리로 대한항공 인천-해외 노선을 구매했는데, 여기에 내항기를 붙이려고 하니 에미레이트, 대한항공 양쪽 모두 안된다고 말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추가 발권을 해서 인천-부산 내항기를 이용한 적이 있었는데, 어찌 되었든 요즘 해보려고 하니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내항기를 타고 인천으로 직행 

8번 게이트에서 인천행 내항기 탑승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후 4시 30분 출발해 1시간 후 인천에 도착하는 여정입니다. 내항기는 김해공항에서 마지막 목적지까지 탑승권도 받고, 수하물도 다 부친 후 홀가분하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어 좋습니다. 

대한항공 부산 - 인천 내항기 김해공항 전광판

내항기 이용 유의사항

주의할 점은 추가로 받은 인천발 탑승권을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해야 하는 거죠. 실제로 인천공항에 내려 면세구역으로 향하다 바닥에 떨어진 탑승권을 주워 안내데스크로 가져다준 적이 있었습니다. 항공권 주인을 찾는 방송이 나오고 약간의 소란이 이어졌습니다. 공항 면세구역에서 항공권을 잃어버리면 탑승시간은 다가오고 넓고 사람 많은 공간에서 대책을 찾기 어려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또 하나 신경 써야 할 일은 미리 부친 수하물들이 목적지로 제대로 가는지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요즘은 예전보다 수하물 연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배송 사고가 날 확률이 많이 낮지만, 여러 항공사가 연계되는 여정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목적지로 갈 때는 환승공항에 있는 항공사 카운터에서 짐이 잘 넘어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또 수하물을 접수할 때 내 가방이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지를 카운터 직원에게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대한항공 부산 - 인천 내항기 전광판

오후 4시 30분 출발하는 대한항공 내항기는 새 차 냄새가 나는 신기재였습니다. 에어버스 321-200 기종이었는데 새 비행기라 시트며 모니터며 깨끗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대한항공 부산 - 인천 내항기 기내

모니터가 꽤 크고 선명했는데 유광 재질의 모니터라 화면이 꺼져있을 때에는 완벽한 거울입니다. 내 얼굴을 이렇게 오래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비치는 데다 뒤쪽에 앉은 사람들의 얼굴도 너무 잘 보여서 눈을 둘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대한항공 부산 - 인천 내항기 기내

AI 모델이 알려주는 안전 수칙

AI가 발달하면서 안전 데모 영상도 AI 배우가 출연합니다. 캐스팅이나 출연료를 고민할 필요가 없고 분위기도 마음대로 연출할 수 있으니 항공사 입장에서는 고민거리 하나를 해결한 셈입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이라 현실감이 떨어져서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영상 속 내용이 바로바로 떠오를지는 잘 모르겠네요.

대한항공 부산 - 인천 내항기 기내 안전 방송
대한항공 부산 - 인천 내항기 기내 안전 방송
대한항공 부산 - 인천 내항기 기내 안전 방송

내항기는 우리나라 내륙을 대각선으로 질러 인천으로 갑니다. 날씨 좋은 날 창가에 앉으면 산들이 빼곡한 우리나라 지형을 구경하기 좋겠네요. 이 날은 복도 쪽 자리에 앉아 바깥 구경은 어려웠습니다.

대한항공 부산 - 인천 내항기 기내 네비게이션 지도

인천공항 2터미널 도착

음료 서비스 한 잔을 마시고 부산 - 김포 구간보다 살짝 긴 비행을 한 후 대한항공 전용 터미널은 2 터미널에 내렸습니다.

대한항공 부산 - 인천 내항기 인천공항

오래전에는 부산에서 온 승객들을 보안 검색을 한 후 면세구역으로 내보냈는데 이제는 보안 절차 없이 곧바로 면세구역에 내려주는군요. 내항기가 내리는 게이트가 공항 구석인 것 같습니다. 면세 매장과 식당들이 많은 메인 구역으로 나오는데 한참을 걸었습니다.

대한항공 부산 - 인천 내항기 인천공항

유료 라운지에 들어갈 수 있는 신용카드가 있어 어디로 갈까 하다가, 대기 줄을 설 수도 있어 1만원 추가금을 내고 마티나 골드를 선택했습니다.

인천공항 2터미널 마티나 라운지

공항에 도착하거나 환승공항에 내리면 다음 비행기를 탈 게이트 위치를 먼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쇼핑을 마치거나 라운지에서 일어날 시간을 안전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인천발 뉴욕행 대한항공 비행기 탑승구는 242번 게이트로 완전히 끝쪽이라 한참을 걸었습니다.

인천공항 2터미널 242번 게이트
인천공항 2터미널 242번 게이트

김포공항에 내려 가방을 찾고, 공항철도까지 걸어가서 전철을 타고, 인천공항에서 수속을 하고,, 내항기를 이용하면 이런 과정보다는 여행의 출발이 훨씬 가볍습니다. 내항기 항공권 가격이 부산-김포 보다 비싸고 국제선 발권할 때부터 함께 구매해야 하는 부분은 까다롭지만 말이죠.

인천공항 2터미널 탑승게이트에서 바라본 대한항공 보잉777

인천발 뉴욕행 비행기는 보잉 777입니다. 이 녀석은 나온 지가 좀 된 비행기로 에어버스 380처럼 엄청나게 크지도 않고, 보잉 787 드림라이너처럼 날개가 휘어지지도 않는 밋밋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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