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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방랑 여행기/필리핀 보라카이 - 필리핀이 숨겨둔 작은 천국

보라카이 여행기 #6 - 매력 가득 보라카이 바다

by 생기방랑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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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첫눈에 반하는 아름다운 풍경

필리핀 보라카이 바다는 매우 아름답습니다. 누구라도 보라카이 화이트비치를 마주하게 된다면 그 아름다운 모습에 바다로 뛰어들고 싶어지죠. 맨발로 몇 시간을 걸어도 괜찮을 것 같은 고운 모래밭, 멀리서 보면 코발트 빛으로 푸르게 빛나고, 가까이 가면 투명한 바다 밑이 그대로 보이는 아름답고 깨끗한 해변입니다.

 


대충대충 생기방랑 여행기 | 보라카이 Boracay

1. 보라카이로 가는 길 Boracay

2. 칼리보 숙소 - 서버비아가든호텔 Suberbia Garden Hotel

3. 칼리보 숙소 - 프리미어비즈니스호텔 Premiere Business Hotel

4. 보라카이~! 여름에 갈까요? 겨울에 갈까요?

5. 보라카이 숙소 - 르 솔레일 드 보라카이 Le Soleil de Boracay

6. 매력 가득 보라카이 바다

7. 스노클링과 푸까비치, 글라스 바텀 보트

8. 보라카이 교통수단 트라이시클

9. 화이트비치 너머,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10. 맥도날드 vs 졸리비

11. 과일 쉐이크 가게 조나스 Jonah's

12. 보라카이 쇼핑의 최강자 시티몰 CityMall

13. 보라카이에 덤,, 칼리보 여행 그리고 칼리보공항


 

 

해변의 경사가 완만해서 물이 금방 깊어지지도 않습니다. 해변에 사람이 많아 좀 더 한적한 공간을 찾아 물 속으로 더 멀리 들어가도 허리 이상으로 물이 차지 않습니다. 더 깊은 곳까지 들어가기 전에 지쳐서 그만가자 싶을 정도로 수심은 완만하게 깊어지죠.

 

서핑보드를 빌려주거나 간단한 강습을 권하는 호객꾼들도 많습니다. 무거운 스쿠버 장비를 매고 물 속에서 걸어 나오는 다이빙 강습생들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오픈워터 자격증을 따기 위해 물속에 한 번은 들어가야 한다면, 우리나라 바다보다는 보라카이 바다가 훨씬 좋겠지요. 사계절 물도 따뜻하고 시야도 좋고 바다 밑에 볼거리도 많을 테니까요.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의 매력은 하얀 모래밭

하지만 아무리 바다가 예뻐도 물 속에서 보내는 시간은 많지 않죠. 실제로는 바닷가 모래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을  겁니다.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은 착시현상일 수도 있지만 모래가 유난히 하얗게 보입니다. 우리나라 바닷가 모래는 좀 더 누렇게 짙은 빛을 띠죠.

보라카이 화이트비치는 주인이 따로 없습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모래밭이 다 내 꺼인 셈이죠. 야자수 그늘을 따라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썬베드와 파라솔을 내놓고 영업을 하지만 딱 거기까지만 프라이빗 영역입니다. 호텔 홈페이지에 프라이빗 비치가 있다고 되어 있더라도 화이트비치 한가운데를 막아 우리 호텔 손님만 쓸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죠. 길고도 넓은 화이트비치 아무 곳에서나 돗자리를 펴고 책을 읽거나 모래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화이트비치가 아닌 북서쪽의 고급 리조트들은 호텔 안으로 통하는 프라이빗 비치가 있지만 말이죠.

 

때로는 화이트비치에 관광객들이 가득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누구나 휴양을 즐길 수 있을만큼, 아이들도 인파에 밀리지 않고 여유롭게 모래놀이를 할 만큼 여유롭습니다.

 

 

신의 선물이라 할만한 보라카이의 일몰

보라카이 바다의 매력은 해질녘에 절정에 이르죠. 화이트비치의 일몰은 세상 그 어느 곳의 일몰보다 아름답습니다. 오후 4시가 넘어가면 낮 동안 뜨거웠던 대기가 선선해지면서 찬 바람이 불어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림자가 길어진다 싶어질 즈음 화이트비치로 나가면 서서히 해가 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죠.

 

해 질 녘이 되면 선셋 크루즈에 손님을 태우기 위해 돛단배 호객꾼들이 더 바빠집니다. 보라카이의 아이콘과도 같은 푸른 삼각돛의 세일링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일몰의 장관을 즐길 수 있는 흔한 상품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배들은 갑판이 아주 좁기 때문에 손님들은 갑판보다는 배 좌우로 뻗은 아우트리거 위의 그물에 앉아 항해를 해야 합니다. 제법 먼바다로 나가는데 보기보다 너울과 파도가 크기 때문에 점잖은 크루즈 여행보다는 스포츠 요트 항해에 가깝죠. 짜고 찬 바닷물도 뒤집어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낭만적인 일몰 감상은 바다 위 보다는, 화이트비치 모래 위가 더 평온하겠죠. 보라카이 일몰의 장관은 해가 지고, 어둠이 황혼을 완전히 덮을 때까지 이어집니다. 수평선 위로 점점이 박힌 삼각 돛단배가 더 매력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물론 배 위에 타고 있는 분들은 낭만보다는 와일드 세일링을 경험하고 있겠죠. 바람을 타면 제법 속도도 빠르거든요. 


보라카이의 일몰은 매일매일이 다릅니다. 또한 그 매일매일의 일몰은 매번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죠. 어떤 날은 강렬한 열기를 내뿜으며 수평선을 넘어가기도 하고, 어떤 날은 탁구공처럼 동그란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며 바다 밑으로 지기도 하죠. 지는 해와 어울리는 구름의 모양에 따라서도 하늘빛이 변하며 대자연의 행위예술이 펼쳐집니다.

 

구름이 지는 해 앞을 살짝 가리며 흐릿하게 넘어갈 것 같더니, 구름이 걷히며 벌건 해가 오늘의 마지막 광채를 뿜어냅니다. 날씨가 좀 더 와일드해지는 여름보다는, 온순한 날씨가 이어지는 겨울에 보라카이를 찾는다면 매번 다른 일몰의 장관을 매일 감상할 수 있죠. 

 

이 날 따라 유달리 선셋 크루즈 돛단배가 보이지 않았네요. 해가 수평선 너머로 머리를 감출 즈음에 두 척의 돛단배가 나타났습니다. 먼 바다 위에서 보면 지는 해가 좀 더 큼지막하게 보일까요?

 

 

 


대충대충 생기방랑 여행기 | 보라카이 Borac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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