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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방랑 여행기/필리핀 보라카이 - 필리핀이 숨겨둔 작은 천국

보라카이 여행기 #7 - 스노클링과 푸까비치, 글라스 바텀 보트

by 생기방랑 202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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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특별하게 즐기는 보라카이 - 스노클링과 푸카비치

보라카이에는 화이트비치에서의 바다 즐기기, 디몰과 주변 번화가에서의 쇼핑 외에도 배를 타고 나가는 즐길거리도 있죠. 한국인 여행사들이 운영하는 호핑투어를 이용하면 바다 위에서 바비큐나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국적인 정취를 즐기러 갔다면 현지 문화에 바로 도전하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아 방랑객은 현지 로컬 여행사를 기웃거리죠.


반나절 체험할 수 있는 데이투어로 스노클링과 푸카비치를 다녀오는 패키지를 선택해봤습니다. 사실 로컬 여행사 어디를 선택해도, 혹은 바닷가 호객꾼과 흥정을 해도 결국 비슷한 배를 타고 비슷한 장소를 다녀오게 되죠. 아우트리거 보트를 타고 화이트비치 반대편으로 스노클링을 하러 갑니다.

 

배에는 구명보트와 스노클링 장비가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사용한 것이겠지만, 잠깐의 사용에 짠 바닷물에 소독도 되었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머리에 쓰고 입에 뭅니다.

 


대충대충 생기방랑 여행기 | 보라카이 Boracay

1. 보라카이로 가는 길 Boracay

2. 칼리보 숙소 - 서버비아가든호텔 Suberbia Garden Hotel

3. 칼리보 숙소 - 프리미어비즈니스호텔 Premiere Business Hotel

4. 보라카이~! 여름에 갈까요? 겨울에 갈까요?

5. 보라카이 숙소 - 르 솔레일 드 보라카이 Le Soleil de Boracay

6. 매력 가득 보라카이 바다

7. 스노클링과 푸까비치, 글라스 바텀 보트

8. 보라카이 교통수단 트라이시클

9. 화이트비치 너머,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10. 맥도날드 vs 졸리비

11. 과일 쉐이크 가게 조나스 Jonah's

12. 보라카이 쇼핑의 최강자 시티몰 CityMall

13. 보라카이에 덤,, 칼리보 여행 그리고 칼리보공항


 


그런데, 바닷가에서 바라보던 바다와 배를 타고 나가본 바다는 많이 다르네요. 구명조끼를 입고 물에 떠 있거나 물 밑으로 잠깐 내려가 보려 해도 파도가 여간 센 게 아니네요. 물에 떠 있어도 출렁이는 파도에 멀미가 날 지경이고, 입으로 들어오는 바닷물도 너무 짭니다. 해변 얕은 바다가 아니라 수온도 꽤 차게 느껴지네요. 결국 물에 잠시 들어갔다 나오는 걸로 만족하고 푸카비치로 향합니다.


스노클링을 잘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굳이 해보실 필요는 없는 것 같고, 꼭 해보고 싶다면 물살이 세지 않은 잔잔한 포인트로 데려다 달라고 하는 게 좋겠네요.

 

더 아름다운 바다 푸카비치

방랑객과 비슷한 계획을 가진 많은 분들이 푸카비치로 향하거나 푸카비치에서 돌아오고 있습니다. 푸까비치는 보라카이의 서쪽 끄트머리에 있는 예쁘고 조용한 해변입니다. 


푸카비치는 화이트비치나 디몰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배를 타고 오거나 트라이시클을 타고 올 수도 있는데, 호핑투어라는 이름으로 배를 타고 보라카이 섬을 한 바퀴 돌아 푸카비치로 오기도 하죠. 호핑투어를 이용하면 바다 위에서, 해변에서 서로 다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죠. 호핑투어를 이용하게 되면 푸카비치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몇 시간 지나면 돌아가야 하는 거죠, 패키지여행이니까요. 

 

트라이시클을 타고 푸카비치로 오는 방법도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직접 이용해 보지는 않아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화이트비치 같은 중심가에서 섬 끄트머리까지 와야 하기 때문에 트라이시클을 잡아타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사가 멀리 가기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고, 특히나 전기 트라이시클의 경우 배터리 충전량에 따라 왕복이 불가능하면 기사가 거절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더 특별하게 즐기는 보라카이 - 글라스 바텀 보트 Glass Bottom Boat

안타깝게도 2019년 전후부터 운휴에 들어간 글래스 바텀 보트도 보라카이에서 즐길만한 점잖은 여행코스입니다. 니모 색깔의 배를 타고 바다 위로 나가 바다 밑을 들여다보는 1~2시간짜리 코스죠.

출처: 트립어드바이저

 

미리 예약을 한 후, 배를 타러 갑니다. 보라카이에 들어올 때 여기저기서 모아 온 전단지를 보고 연락을 할 수도 있고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 문의를 할 수도 있죠. 디몰에도 가판대처럼 여행상품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글라스 바텀 보트는 배 밑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물 밑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 배를 타고 물 밑 풍경이 좋은 포인트로 나가서 바다 밑 구경을 배 위에서 하는 거죠.

 

보라카이 바다 밑은 이런 모습입니다. 다양한 모양의 산호들이 있는데 기대했던 것만큼 예쁘지는 않죠. 유리 바닥을 통해 들여다 보기 때문에 색깔도 더 녹색으로 보입니다. 바다 밑 모래를 뒤집어쓴 건지, 우리나라 동해 바다의 백화 현상과 비슷한 건지,, '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던 열대 바다의 풍경과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물고기는 보이지 않고 가시를 길게 뻗은 성게만 살고 있네요.  

 

그냥 유리 바닥으로 내려보기만 한다면 밋밋하겠죠? 글라스 버텀보트에는 나름의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선원 중 한 명이 배 밑으로 내려가 먹이를 뿌려 물고기들을 유인합니다. 조용하던 바다 밑에 작은 소동이 일어나죠.

 

그리고 바다 밑바닥에 살고 있던 불가사리와 성게들을 잡아다 배 위에 올려줍니다. 손님들은 불가사리를 안고 사진도 찍고 성게도 구경하죠. 성게는 뾰족한 가시가 아주 날카롭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또 가시에 독이 있어서 심한 통증을 불러올 수 있죠. 어디서든지 성게는 구경만 하는 게 좋습니다.

 

이벤트가 끝나고 배는 돌아갈 준비를 하는데, 물고기들은 아직도 뭔가 더 먹을 게 있나 싶은지 배 주변을 떠나지 않네요. 화이트비치의 아름다운 풍경만큼 보라카이 바다 밑도 아름다운 줄 알았는데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었습니다. 볼거리가 부족했다는 느낌보다는 우리나라 동해안에 퍼지고 있는 갯녹음 현상처럼 바다 사막화가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죠. 

 

 

 

글라스 버텀 보트는 아마도 안전 상의 이유로 현재 운항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나름 안전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다시 운항이 재개되면 좋겠네요.


대충대충 생기방랑 여행기 | 보라카이 Borac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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